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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직원의 퇴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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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직원의 퇴사 이유
  • 김소언 대표
  • 승인 2021.02.2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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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의 경영 노하우 46

직원들이 퇴사할 때 어떤 사유를 대는가? ‘쉬고 싶다’,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돌봐드려야 한다’, ‘몸이 안 좋다’, ‘공부하고 싶다’ 등이지만 조금 있으면 어딘가에 취업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당당하게 원장과 관계나 직원간의 관계가 힘들어서, 실장이 힘들게 해서(이 이야기는 가끔 말해주기도 하죠), 환자가 너무 많아 힘들어 그런다 등의 솔직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는걸까? 어쩌면 원장에게 그만큼의 애정이 없고, 나가는 마당에 그런 말 해줘서 뭐하나, 그리고 그 마무리가 추후 재취업 때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들이 진실을 감춘다.

직원의 퇴사이유가 우리 치과를 재생시킬 수 있는 해답일 수 있으므로 알아내길 바란다. 등장 밑이 어두워서 원장만 모르는 답을, 떠나는 직원이 용기내어 말할 수 있게 하라는 말이다.  퇴사를 다른 시각으로 보자. 어쨌거나 나가는 이유들은  ‘이 치과가 내게 맞지 않다’ 일 것이다. 맞지 않는 것은 사람일 수도 업무일 수도 있다.

업무의 불만족은 처음 면접 때 직원역량 확인을 서로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시급히 채워넣어야 한다는 치과 측의 입장과 불안정한 구직자의 걱정이 만나 이뤄진 성급한 계약이다. 혹시 한꺼번에 여러 직원이 나가는 상황을 겪어봤는가?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좋은 직원들을 만났던 인복있는 원장이거나 진짜 좋은 원장일지도 모른다. 

어제 2명이 한 번에 퇴사하겠다고 해서 당황한 원장의 연락을 받았다. 연봉을 올려서라도 잡아야겠다고 결심은 이미 하셨지만 혹시나 다른 대책이 있을까 싶어 전화하셨다고 했다(그 직원과는 연봉협상한지 2달밖에 되지 않았다). 솔직하게 퇴사이유를 말하지 않을 직원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가? 단도직입적으로 봉투를 준비하시면 어떻겠냐고 말씀드렸다.

연봉을 올려주기에는 원장의 다급함을 들키고 업무상의 이유를 확인한다해도 당장 해결하지 못할 상황일 것이다. 이럴 때 효과적인건, 그 직원의 힘듦을 격려하고 그동안 그 상황을 몰랐던 원장의 무심함을 사과하는 원장의 표현과 함께 그것을 가장 잘 전달하는 건 정성어린 봉투일 것이다. 사표로 표현하고 싶은 직원의 심리 해석이 몇 가지 있다.

그동안 힘들었는데 그것을 아무도(특히 원장) 알아주지 않아서 섭섭한 점. 타치과 동기들과 비교했을 때 금액이든 조건이 부족한데 그걸 채울만한 그 무언가가 여긴 없다. 업무조건이라면 애초에 입사하지 않았을 것이고, 나는 그 무언가가 ’성장과 인정‘ 이라고 생각한다. 봉투도 그 인정의 한 표현이다. 자주 사용하면 안되지만 가끔 사용하면 응급상황은 모면이 가능하다. 그런 후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버는 것이다. 

치과를 운영하면서 직원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듯 하다. 분명 그 방법을 찾을 날이 올거라 믿고 지치지 말아야 한다! 치과를 운영하는 동안은! 그리고 함께 할 파트너인 좋은 실장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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