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그물망처럼 발달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인 한국에서는 국제선, 국내선 공항이 무려 17개가 된다고 한다.

이에 상당수 공항이 재정적 어려움에 허덕이며 엄청나게 투입된 자본과 시간이 무색하게 유령공항, 고추 말리는 공항 등의 오명을 쓰고 있다.

수요 공급을 예측하지 못하고 투입된 자본에 비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보지 못하고 진행된 사업의 결과다.

현재 한국에는 수많은 치과의원과 치과기공소가 존재한다.
혁신적인 디지털치과의 변혁기인 지금, 이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디지털장비로 투자가 어렵지 않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반 소규모 치과기공소에서 고가의 디지털장비 투자는 쉽게 볼 일은 아니다.

연평균 매출을 생각해 본다면, 고가의 장비를 직접 구입해 운영하는 비용보다 최소의 장비운용과 타치과기공소의 아웃소싱이 훨씬 합리적일 수 있다.
월 리스비용에다가 장비 운용 직원의 월급까지 생각한다면, 주변 업체로의 아웃소싱을 가볍게 볼 일은 아니다.

꼼꼼히 따져보고 좀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디지털치과기공을 기대해 본다.

화려하게 설계된 공항 그림이 몇 년 안돼서 배추밭으로 변하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기봉 소장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