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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강남통신] 메디컬 탐방 '레이저 시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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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강남통신] 메디컬 탐방 '레이저 시술편'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03.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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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겨냥한 카페식 진료 메뉴보드

미용시술의 대표적인 곳으로 알려진 서울 신사역 내부에는 총 17개의 성형외과와 피부과 광고가 전시돼 있다. 이중 중복 광고를 게재한 곳은 3곳이었으며, 출입구와 개찰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우선순위로 광고를 배치했다.

본지는 피부과에서 시행되고 있는 레이저 치료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해 보고자 서울 모 처에 위치한 피부과를 찾아가 취재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고 예약부터 시술까지 직접 진행했다.

 


30대 女 기자, 레이저 시술받다

신사역에 위치한 A피부과와 선릉역에 위치한 B 피부과 두 곳을 방문했다.

얼굴의 점을 제거하기 위한 레이저 치료를 똑같이 의뢰해 상담했지만, A피부과에서는 89만 9천 원, B피부과에서는 7만 1천 원의 전혀 다른 비용을 말해줬다.

먼저 A피부과는 신사역에 위치해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파워링크로 분류돼 홈페이지가 비교적 위쪽에 노출돼 있으며, 홈페이지에도 다양한 레이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상담 예약 시 “오늘은 시술하지 않고 상담만 받길 원한다”고 말했더니 상담원은 “상담 후 시술하지 않을 경우 상담비 5천 원이 부과된다”고 안내했다.

데스크에는 남녀 포함 3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인테리어 역시 젊은 층을 겨냥한 듯 카페 형식으로 구성돼 있고, 진료 전 문진표는 태블릿PC를 이용한다.

진료 상담은 원장이 직접 한다. 상담 시 환자가 보기 편한 위치에 거울이 놓여져 있는데, 원장은 레이저 시술이 필요한 부분을 직접 짚어주면서 환자가 직접 거울로 확인하도록 하고, 시술이 필요한 이유를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이때 환자가 그동안 크게 인식하지 못했던 잡티까지 잡아내 신뢰도를 높였다.

A피부과 원장은 상담할 때 “점을 제거할 때 한 번의 시술로는 제거할 수 없다”며 “같은 점을 최소 3~5회 시술을 받아야 완전히 제거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상담이 마무리 될 무렵 원장은 안면윤곽 주사와 보톡스를 함께 시술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권했다.

진료상담이 끝나면 또 다른 상담실로 이동해 실장이 비용을 상담한다. 실장은 케이스에 따라 사용하는 레이저 장비를 안내하고, 이는 시술 시 원장이 적절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B피부과는 네트워크형 피부과다. A피부과와 마찬가지로 포털 사이트에 검색하면 파워링크로 분류돼 앞쪽에 노출돼 있다. 피부/주름탄력/쁘띠성형/비만체형/안티에이징 등 영역을 나눠 환자에게 맞는 영역에 집중해 상담한다.

상담 전 종이로 된 문진표에 현재 상태에 대해 작성한 뒤, A피부과와 마찬가지로 진료상담은 원장이, 비용 상담은 실장이 한다.


하지만 A피부과와는 달리 B피부과 상담 에서는 점을 한 번에 제거할 수 있다고 안내했으며, 한 번 시술한 후 경과를 보고 재 시술이 필요하면 한 번 정도 더 진행한다고 설명해줬다.

시술 직전 베드에 누워 통증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니 막내 직원이 환자 옆에 상주하며 말동무를 해 준다. 이때 대화 주제는 △통증 정도 △회복기간 △이전 시술 환자의 긍정사례 등이다.
타 피부과에서는 시술하는 동안 작은 인형을 들고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곳도 있어 대부분의 피부과에서 시술이 끝날 때까지 환자에게 집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 피부과의 공통점은 원장이 비용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않고, 환자가 원장에게 비용에 대해 질문할 경우 실장을 통해 안내 받을 것을 권하는 것과 바로 시술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짚어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A피부과는 레이저 시술 시 한 번에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며 여러 번 시술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레이저 치료 외 보톡스, 안면윤곽 주사 등 다른 시술을 추천한 반면, B피부과는 환자의 니즈에 맞춰 환자가 피부 관련 상담을 원할 경우 피부에만 집중해 상담하는 차이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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