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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강남통신] 메디컬탐방 '필러 시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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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강남통신] 메디컬탐방 '필러 시술편'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7.03.1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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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 간 직접상담이 신뢰 만든다”


“의사와 환자 간 직접상담이 신뢰 만든다”


30대 女 기자, 팔자에도 없던 필러 맞다

치과의사의 안면 보톡스·레이저 시술이 법적 정당성을 인정받은 후 7개월이 지났다.
적지 않은 개원가에서는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을 치과치료의 옵션으로 제시하며 안면 미용 시술을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메디컬 타 과의 의료기관에서는 환자가 내원하는 순간부터 상담과 시술, 환자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강남에 위치한 의료기관을 직접 내원해봤다.

 

 

일반 환자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먼저 접하는 A포털사이트에 ‘코필러’를 검색해서 가장 상위(파워링크 1순위)에서 소개되고 있는 A피부과를 선택했다.

‘코필러’는 현재 모바일 월간 평균 검색 수 5만8900건의 높은 검색 수를 자랑하며, 상위 1~2위 노출업체의 클릭당 금액이 8000원 정도인 소위 ‘비싼 키워드’ 중의 하나이다. 

A피부과 홈페이지를 클릭하고 예약을 잡았다. 

상담 당일 A피부과에 내원하자마자 바로 문진표를 작성했다.
문진표에는 이름과 주민번호 앞자리, 전화번호, 주소 등의 기본 정보 외에도 △원하는 시술 △병원을 알게 된 계기 △전신 질환 병력 △치료 경험 등이 나열돼 있었지만 직원은 기본 정보만 기입하도록 했다.

데스크에는 외국인을 위한 영어 문진표를 따로 비치해 놓기도 했다. 주로 중국인을 겨냥한 문진표로, 내국인용 문진표보다 디자인이 화려하고 전신질환에 관한 질문도 상세하고 더욱 많았다.

먼저 1차로 피부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진행했다. 원하는 시술 부위가 어디인지 기자에게 필요한 시술에 대해 설명했다.

전문의와의 진료 상담 이후에는 상담 실장과 진료 금액을 상담했다.
그리고 나선 A피부과에서 나왔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지만, 간판을 보지 않으면 지나쳐갈 수도 있을 법한 B피부과에 예약도 없이 내원했다.

병원 안으로 들어가니 데스크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피부 클리닉, 왼쪽은 피부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었다.

온라인과 지하철역 광고 등 광고비에 적지 않은 비용을 할애하는 A피부과와는 달리 B피부과는 근처 역사 내부와 온라인상에서 광고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대기실에 대기 인원이 한 명도 없었던 그간의 몇 피부과와 달리 B피부과는 대기 중인 환자들이 많았다.  

피부과 내부에는 보톡스로 보이는 공병 수십만 개가 투명 상자에 가득 채워져 있다. 그만큼 많은 시술을 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듯했다.



대기실에는 해당 피부과의 ‘베스트 시술’ 사진 증례를 파일로 만들어 기다리면서 볼 수 있게 비치했다. 예약 없이 내원했지만 짧은 기다림 후에 담당 의사와의 상담을 연결해줬다.  

상담 중 필러 시술 후 코끝이 투명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표시하자 의사는 주사바늘을 그려가며 설명해준다.

담당 의사는 뾰족한 주사바늘이 아닌 끝이 둥근 ‘캐뉼라’라는 바늘로 시술하기 때문에 혈관의 손상이 거의 없으므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또한 필러 성분이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이라는 동물성 생체 합성 천연 성분이므로 만약 시술 후 문제가 생기거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필러를 녹이는 시술을 통해 없앨 수 있어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상담실장과의 가격 상담은 대기실에서 선 채로 진행됐다. 상담실장은 외산 제품과 국산 제품의 장단점과 가격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설명하며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했다. 가격 설명에서는 2014년도부터 실시된 미용 부가세에 의해 10% 부가세가 붙는다고 덧붙였다.

시술을 결심하고 B피부과에 재내원했다. 며칠 전 상담했던 부분에 관해 담당 의사의 설명을 다시 한 번 들은 뒤 직원을 따라 시술 장소로 이동했다.

코필러 시술을 위해 베드에 누우니 담당 의사와 직원 2명, 총 3명이 마취 및 시술 준비에 들어갔다. 마취가 끝나고 곧바로 캐뉼라가 코 끝을 뚫고 들어온다.

시술 후 담당 의사는 필러 1cc 중 0.3cc가 남았으니 시술 후에 모양이 마음에 안 들거나 필러가 퍼져서 낮아질 경우, 3개월 내에 재내원 하면 리터치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후 직원이 주의사항과 리터치에 대해 한 번 더 강조했다.
B피부과의 보톡스, 필러 서비스는 해당 피부과의 메인 시술이기보다는 안티에이징 클리닉, 여드름 클리닉 등 클리닉을 메인 시술로 집중하고 보톡스와 필러는 하나의 옵션 시술로 활용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부작용 설명 등 환자로부터 병원과 의사를 신뢰하도록 만드는 기초가 된다.

주의사항 등을 재차 강조하며 환자 관리에 소홀하지 않는 모습은 해당 의료기관의 이미지는 물론 추후 재내원 의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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