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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위원회 탐방⑧]부산시치과의사회 보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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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위원회 탐방⑧]부산시치과의사회 보험위원회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11.2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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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큰 힘이다


부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배종현, 이하 부산지부)가 최근 회원들 사이에서 이른바 ‘보험 붐’이 일어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준비한 사업의 주요 키워드는 ‘소통’이다.

모임 앱으로 사회 각층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네이버 밴드’를 치과계 전국 시도지부 보험위원회 가운데 제일 먼저 도입한 것도 ‘소통’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이진호 보험담당 부회장은 “각 구별로 보험 밴드를 만들어 여론을 형성하고, 보험에 대한 관심을 다함께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젊은 개원의들을 주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자연스럽게 토론이 이뤄지고, 여러 명이 보험청구 경향을 한 번에 공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부는 현재 15개 구군(기장군 포함)의 밴드를 운영 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의 심사가 엄격한 분위기에서 회원들의 소통 창구인 밴드는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보험만큼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밴드가 이를 만들어가는 통로로 쓰인다.

이 부회장은 “심평원은 보통 경향을 심사하므로 지부 전체의 지표가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지 일부만 잘한다면 오히려 심사대상이 된다”면서 “보험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전체 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데서 밴드가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지부는 구별 밴드 활성화의 편차를 보완하기 위해 모든 구의 밴드를 통합, 1200개소의 회원치과가 한 곳에서 소통할 수 있는 밴드를 신설할 계획이다.

전체 회원을 포괄하는 밴드 운영 외에도 개별 회원들과 스킨십을 높이는 ‘찾아가는 보험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임완규 보험이사는 “회원들이 보험청구뿐만 아니라 보완청구 및 이의신청 등 사후관리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매우 많아 ‘찾아가는 보험 서비스’로 1:1 맞춤형 상담을 해주고 있다”면서 “차트와 함께 심사조정내역을 살펴보고,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별 교육 요청이 있으면 별도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회원들과 밀착한 형태의 서비스를 강화해 호응을 얻고 있다.

보험청구교육도 한층 강화했다.

이 부회장은 “보험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험청구법을 익히고자 하는 요구 또한 늘어났다”면서, “명성을 얻고 있는 강사를 초청해 개원의들이 빠르게 보험청구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전국의 흐름처럼 부산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임 보험이사는 “다만 1년 새 전국적으로 보험강의 비중이 늘면서, 혹 하는 내용들에 쏠리는 경향도 강한 것 같다”면서 “테크닉이나 기교보다는 원칙에 준한 보험청구 강의를 실시해, 회원들이 장기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기본을 쌓고자 한다”고 교육의 방향을 덧붙였다.

부산지부는 자체적으로 대행청구 작성자(요양급여비용청구팀)를 운영하고 있는 지부다. 직접 보험을 청구하는 회원이 늘고 있는 가운데서도 심사청구를 대행하는 치과도 부산 내 154개소에 이를 만큼 여전히 많다. 현재 6명의 청구요원이 활동 중이지만 2명 정도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이 보험이사는 “대행청구는 전문인력이 누락청구를 줄여주고, 개원가가 어려워하는 사후관리고민까지 해결해주므로 보험청구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회원들이 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양질의 청구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시험 등 강도 높은 교육으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청구요원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외에도 현재 부치신문을 통해 연재가 한창인 ‘명품 치과보험청구 따라하기’ 시리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회원들과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험에 관한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이창우 보험이사는 “보험이사를 하기 전에는 나도 마찬가지로 보험진료가 양질의 치료를 막는 장벽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서 “그러나 급여항목이 확대되면서, 최상의 진료와 보험진료가 부합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실제로 보험진료가 최선의 진료가 되고 있기도 한 변화를 보고있다”며 보험진료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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