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보험위원회 탐방④] 충청북도치과의사회 보험위원회
상태바
[보험위원회 탐방④] 충청북도치과의사회 보험위원회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10.2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보험실적 1위 비결은 ‘마인드’


충청북도치과의사회(회장 이성규, 이하 충북지부)는 시도지부별 각종 보험청구 관련 통계에서  웬만하면 1등을 놓치지 않는 명실공히 보험청구 모범지부다.

지난 2013년도 실적만 봐도 치과의사 1인당 충북의 월 평균 급여실적은 707만 원이었으며, 치과의원 시도별 급여실적에서도 345개의 치과의원이 월 931만 원을 기록했다.

충청북도치과의사회 보험정책위원회(위원장 조재현, 이하 충북 보험정책위원회)는 대부분의 회원들이 보험진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좀 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강연보다는 소그룹을 대상으로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는 것. 김민수 보험이사를 주축으로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 스터디 형식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 진행한 교육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청구 프로그램 ‘두번에’를 화면에 띄워놓고 진찰료 산정문제 등 실질적인 청구 방법을 알려줬다. 예를 들어 사랑니 발치 후 진행한 처치는 어떻게 입력하는지 등을 직접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소수정예 교육의 장점은 그간 강연장에서 하지 못했던 기본적이고 쉬운 내용까지도 마음 편히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다.

조재현 보험정책위원장은 “소수정예 교육에는 이제 막 보험에 관심을 가지게 된 선배 치과의사들이나 갓 개원해 보험진료를 대비하는 회원들이 많이 찾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회원이 아니더라도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치과의사들에게 교육을 오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정한 날짜를 두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달에 두 번 정도 교육이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을 원하는 이들이 많을 시 상의해 유동적으로 날짜를 정하고 있다.

충북지부가 언제나 보험청구 실적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것은 조재현 보험정책위원장의 노력도 있지만 역대 지부장들의 마인드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

조 보험정책위원장은 “이미 10년 전부터 역대 지부장을 지낸 선배들이 ‘치과의사가 너무 비보험진료에만 매달리면 국민들과 멀어지게 된다. 보험진료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특히 남수현 선생님을 시작으로 역대 회장님들이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 자연스레 회원들도 따라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보험진료가 활성화되지 않은 2007~2010년에도 충북지부가 1등을 했다”면서 “지금은 다른 지부와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인데, 왜 보험진료를 열심히 해야 하는지를 타당성 있게 얘기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생기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역대 지부장들의 이러한 마인드가 주효했지만 또 다른 이유는 충북 출신 선생들의 기본 성향도 한 몫 했다는 전언.

조 보험정책위원장은 “충북 출신 치과의사들의 성향이 상업적인 경영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뭐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충북 도민의 이러한 성격이 진료에 투영돼 보험진료가 더 활성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지부는 환자들에게 치주치료와 같은 기본진료를 열심히 하고, 환자에게 신뢰를 쌓아 충성고객을 만들자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며 “환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입소문 마케팅을 잘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보험정책위원회는 꾸준한 회의를 통해 회원들에게 어떤 교육이 도움이 될지를 고민하고 있다.

조 보험정책위원장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연 1~2회 정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주로 급여확대된 부분이 있을 때, 새로 바뀐 규정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을 때 진행하고 있고, 회원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비정기적으로 강연회가 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근 충북 보험정책위원회는 스마트폰으로 접속이 가능한 네이버 ‘밴드’를 ‘충북보험매니아’라는 이름으로 개설했다. 회원이 아니어도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치과의사라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오픈형으로 만들었다.

조 보험정책위원장은 “가입자들이 질문을 남겨놓으면 서로 질문에 답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밴드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정확한 규정은 김민수 보험이사가 심평원에 확인 후 답을 달아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지역의 치과의사들이 동문회나 젊은 이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을 많이 내줬으면 좋겠다”며 “이를 토대로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