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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3~2014] ③ 기호 1번 이태현 Vs. 기호 2번 남상범 … 울산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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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3~2014] ③ 기호 1번 이태현 Vs. 기호 2번 남상범 … 울산의 선택은?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12.12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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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부, 20일 직선제로 신임회장 선출

오는 20일 울산광역시 치과의사회 8대 회장이 선출된다.
올해 지부장 선거 두 번째 결전지인 울산광역시 치과의사회(이하 울산지부)는 투표마감을 4일 앞둔 현재 두 후보 모두 회원들로부터 표심을 얻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울산지부는 지난 2011년 7대 회장 선거부터 직선제를 도입, 올해 두번째로 직선제를 통한 회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29일 최종 후보등록 마감 결과, 기존 특정후보의 단독후보 출마설과 달리 새로운 두 얼굴이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
이번 8대 회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기호 1번 이태현(부산치대 87졸, 이태현치과) 후보와 기호 2번은 남상범(서울치대 89졸, 미그린치과) 후보다.
울산지부는 투표마감을 10일 앞둔 지난 11일 송년회 자리에서 각 후보에게 10분씩 공식 정견 발표시간을 주었다.

■기호 1번 이태현 후보
이 자리에서 ‘긍정과 희망 그리고 화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법과 회칙을 준수하는 울산지부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기호 1번 이태현 후보는 “점점 악화되어가는 치과 개원환경에 힘들어 하고 있는 치과계 상황에 여러분과 합심해 미래와 희망이 있는 울산지부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치과계에서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첫째 치과의사 과잉공급, 둘째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강보험 수가, 셋째 불법네트워크 사무장치과를 꼽으며, 3가지 문제점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2013년 현재 우리나라 치과의사면허자수는 2만6665명, 진료활동치과의사수는 2만1888명이다. 또 전국 1만5566개의 치과 중 지난해에만 879개가 폐업했다. 이것이 우리나라 치과계의 현실”이라며 “치과의사 수급 적정화를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관계당국에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 의료급여비 약 36조 원 중 치과는 치과급여비는 1조 원이 웃도는,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2009년 중국의 치아재식술 수가가 1491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보험수가는 2만5680원에 그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구치신경치료 수가 역시 태국의 경우 400~533달러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10만8020원에 그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보험진료로 치과운영이 되는 날이 와야 된다”면서 “치과건강보험진료가 치과 경영의 기본 근간이 되도록 원가 이하인 보험수가를 현실에 맞게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상대후보를 지지했던 회원들도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같이 일할 의사가 있다면 임원으로 초빙하겠다”며 “회원들의 말과 의견을 열린 가슴으로 듣고, 회무와 치과 의료정책에 꼭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남상범 후보
기호 2번 남상범 후보는 ‘화합과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서로 웃는 울산지부를 만들겠다”고 선언, “지난 6년간 즐거운 마음으로 울산지부 임원을 해왔고, 회장이 되면 열심히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화합과 소통’을 말한다.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야기 하는 것은 그만큼 현 치과계에 절실하고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라며 “‘화합과 소통’이야말로 어려울 때일수록 그 역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가 강조하는 개선점 첫 번째는 치과 보험 부분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대한치과의사협회에 보험 분야의 확충을 요구해 향후 보험에 편입되는 부분들을 위한 준비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정기적인 보험 청구 세미나를 개최해 개원의들의 실질적인 경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치과 보조인력 확충. 그는 “실업계 고등학교와 간호학원 등과 연계해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치과 취업을 적극적으로 유도 하겠다”고 말하면서 세 번째로, 사무장치과 불법네트워크 치과를 끊임없이 추적 감시하겠다는 척결의사를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유디치과 2곳을 포함해 5곳의 치과가 불법의료 행위로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한 결과, 울산 최초의 생협 치과는 문을 닫게 됐다”며 “아울러 5곳 모두 검찰에서 벌금이 구형돼 있는 상태로 유디치과 2곳은 현재 항고해 재판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남 후보는 “이제는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해내지 못하면 다 같이 망한다는 생각으로 치과대학 정원 감축에 임해야 한다”며 “혼자 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3년간 최선을 다해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우편 투표로 진행되며, 해당 우편을 받은 회원은 투표 후 동봉된 우편 봉투에 담아 20일 오후 6시까지 울산지부 사서함으로 회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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