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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식사 전 양치 vs 식사 후 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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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한 원장의 잇몸이야기] 식사 전 양치 vs 식사 후 양치
  • 배승한 원장
  • 승인 2024.01.10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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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 전문의 닥터배치과 배승한 원장

 

치과의사로 지내다 보면 주변 지인으로부터 양치시기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식사 후 양치가 좋아요? 식사 전 양치가 좋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양치를 하는게 좋나요? 아침밥 먹고 나서 양치를 해야 하나요?

 

환자들은 양치시기에 대해서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칫솔은 뭐가 좋은지, 치약은 어떤 걸 사용하는게 좋은지 등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 하고 질문해온다. 사실 치과의사 입장에서 칫솔, 치약의 종류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건 다들 알고 계실것이다.

치주과전문의인 나만해도 치약은 그냥 회사에서 주는 샘플을 사용하니 말이다. 물론 이제 나이가 40을 바라보니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덜 시리기 위해 시린이치약을 사용중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인 양치시기에 대해서 한 번 말해보고자 한다. 많은 분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또 다른 분들은 식사를 하고 나서 양치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도대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식사 후 양치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양치를 많이 한다고 나쁠 건 전혀없다. 오히려 좋다. 양치를 많이 할수록 치아와 잇몸 주변에 있는 음식물찌꺼기와 치태 등 이물질들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양치를 많이 하는 분들에 한정된 내용이고, 하루에 양치를 많이 하지 않는 분들은 이왕하는 양치 어떤 경우에 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할 것이다.

식사를 하고 나면 음식물찌꺼기와 이물질들이 치아 사이사이에 그리고 치아와 잇몸사이에 들어가서 잘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필자도 40 정도 되니 치아 사이 틈이 약간 생겨서 그 사이로 음식물들이 끼어서 잘 안 빠질 때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손톱으로 빼려고 해도 잘 빠지지 않기 때문에 칫솔질이나 치간칫솔 나아가서는 워터픽과 치실까지 이용해서 빼는 게 중요하다.

즉, 식사를 하고 나서 생기는 음식물찌꺼기와 치태 등 이물질들을 제 때 제 때 빼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러한 음식물찌꺼기를 이용해서 구강 내 세균들이 영양분으로 사용하여 충치와 치주염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식사 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하루 3번 식사를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에 양치를 하면 3번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최소 3번은 이왕이면 양치를 해주는 것이 차후 충치와 치주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일상생활을 할 때는 침도 자주 나오고 물도 자주 마시게 되면서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잘 제거가 되지만 자는 동안에는 음식물이 입안에 머물러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전에 양치를 한 번 더 해주는 것이 좋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중 가장 중요한 건 양치시기, 칫솔 치약 종류 이런 것들이 아니다. 양치를 제대로 해야 하고 양치 방법을 올바르게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양치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한 번 더 말씀드리고자 한다. 다들 양치 올바르게 제대로 해서 충치치료, 잇몸치료 받지 않도록 열심히 관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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