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형 프린터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이다. 그들은 자사의 슬라이스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그 또한 매우 스마트한 프로그램이어서 별 문제없이 결과물이 좋다.
그러나 저가형 프린터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자신만의 슬라이스 소프트웨어 없이 공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출력하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필자는 현재 한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출력 테스트를 해봤다. 물론 동일한 저가형 프린터를 가지고 말이다.
프랑스의 리체슬라이서와 중국의 유명한 치투박스 그리고 한국의 스타트업이 개발한 메타몰프, 마지막으로 포톤웤샵 이렇게 4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27번 크라운을 출력해 그것을 서로 비교하는 간략 실험을 진행했다.
물론 이것이 정확한 논문 형식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아니나, 우리가 실제 임상에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출력된 크라운은 모델스캐너로 한 번씩 스캔했고 원본 디자인 데이터에 스캔 데이터를 중첩해 출력물의 수치적 오차 값을 평가하고, 컬러 맵으로 출력물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평가했다.
3D 분석은 클라우드 컴패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4종류의 슬라이서를 이용해 동일한 크라운을 출력하고 그 정확도를 평가해 본 결과 위 3번 크라운이 가장 정확도가 높았음을 볼 수 있었다. 은근히 기대했는데, 역시 한국의 스타트업체의 프로그램이었다. 부정확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큰 의미 있는 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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