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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멘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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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멘탈력
  • 박종석 코치
  • 승인 2019.12.30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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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성장하는 병원의 비밀’17
박종석 의료전문코치

국가대표 선수들이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전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강인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아마도 ‘멘탈력’이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스포츠 분야일 것이다. 

물론 우리 일상 속에서도 ‘멘탈이 붕괴됐다’는 말을 줄여 ‘멘붕’이 왔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이처럼 ‘멘탈력’은 그것의 의미를 공유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잘 알고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다.

‘변화, 좌절, 불행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되는 회복탄력성(Resilience)과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능력’으로 알려진 견고함(Hardiness)의 주요 이론적 근원을 가지고 있는 멘탈력(Mental toughness)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스트레스, 압박 및 도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결정하는 성격적 특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처럼 멘탈력은 개인의 성격적 특성이지만, 조직의 성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멘탈력 진단 측정 도구인 MTQ 시리즈를 개발한 연구팀은 멘탈력이 높은 사람들은 일의 양적, 질적 측면에서 더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멘탈력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 보다 긍정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하고 자발적인 활동에 더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행복감을 더 쉽게 느끼며 직업적인 포부나 열망과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높다고 한다.

멘탈력이 높은 사람들은 외부 요인이나 평가에 덜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자신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해 실패에도 꿋꿋하게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멘탈력이 낮은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다. 이들은 스트레스 요인을 더 빨리 감지하고, 종종 창의적인 발상법을 내놓긴 하지만 대체로 자신에 대한 염려와 불안감을 더 크게 느끼고 반응한다. 멘탈력이 높고 낮음의 차이는 있더라도 ‘자기인식’과 ‘성찰’은 개인이든 조직이든 중요한 과제이다.

물론 낮은 멘탈력은 개발이 가능하다. 도전 상황에서 위협보다 기회로 인식하는 사고방식의 변화, 불안한 상황에 대한 감정적 통제, 집중력을 기르고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긍정적인 상상력을 동원한 시각화기법, 큰 목표를 단계로 잘게 나눠 작은 성취를 이루는 방법 등을 사용한다면 훈련을 통해 습관화 시킬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이러한 훈련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치나 멘토가 있다면 좋을 것이다.

조직에는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는 높은 멘탈력을 가진 사람도 있고 그보다 낮은 멘탈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서로 자기 인식과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활동한다면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돌파구로 멘탈력이 유용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국내에도 첫 멘탈력 진단전문가가 배출이 됐고 관련 분야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멘탈력에 대한 조직문화 차원의 유용성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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