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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병원에서 바로 써먹는 질문 스킬: R&R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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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병원에서 바로 써먹는 질문 스킬: R&R질문
  • 박종석 코치
  • 승인 2021.05.2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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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코치의 ‘성장하는 병원의 비밀’

흔히 승진을 한다는 것은 권한이 확대되고 책임질 일이 더 많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개인적으로는 승진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연봉이 오른다는 현실적인 면이 크게 다가오지만 그 이면에는 역할의 변화에 따른 개인 역량을 시험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어느 한 병원에서 팀장으로 일하던 직원이 실장으로 승진을 하게 됐다. 승진 기쁨도 잠시 그 실장은 어느날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코치를 찾아왔다. 실장으로 승진하게 돼 의욕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막상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팀장으로 일할 때와 비교해보면 하는 일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껴 혼란스럽다고 한다. 그러면서 실장으로서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닌가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조직은 조직 구성원의 수많은 역할의 조합이다. 병원을 예로 들면 횡적으로는 진료실, 데스크, 행정실, 기공실 등의 부서 기준으로 나눠지고, 종적으로는 팀원, 팀장, 실장과 같이 직책 기준으로 나뉜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같은 실장이라도 환자의 상담을 담당하는 상담실장이 있고, 진료실을 맡는 진료실장, 데스크를 담당하는 데스크실장이 있고 이를 전체적으로 총괄하는 총괄실장이 있다. 각자 맡은 역할이 있고 각 역할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물론 병원의 규모에 따라 역할은 천차만별이고 그 범위도 다르지만 각자 역할의 수행 합이 병원의 역량이 되고 환자에게 병원의 이미지로 전달된다.

R&R(Role and Responsibilities)은 조직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로 ‘역할과 책임’을 의미한다. 역할은 조직에서 각자 어떤 임무를 수행하는지를 규정하는 것이고 책임은 역할의 결과에 따른 의무나 부담을 말한다. 조직은 여러 사람의 조합이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이 분명하지 않으면 역할에 혼란이 생기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등의 폐해가 발생한다. 특히 승진하는 경우 역할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에 봉착한 직원이 있다면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정립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그 역할에 따른 책임을 인식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명문화된 업무분장을 만들기에 앞서 다음과 같은 질문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병원에서 당신의 주된 역할은 무엇인가요?”, “그 역할이 병원에 특별히 기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역할에 더하고 싶은 것이나 빼도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역할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 당신이 갖춰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역할 수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와 상의를 해 보시겠습니까?”, “역할에 따른 책임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당신의 역할을 중심에 두었을 때 관련 있는 이해관계자는 누구인가요?”, “그들과 어떤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나요?”

이 질문을 통해 얻은 결론을 업무분장에 반영해 명문화 한다면 R&R에 대한 인식의 폭이 확장되고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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