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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룡 종말 드디어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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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룡 종말 드디어 시작되나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10.25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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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수 증가하고 지점 감소세“이미 예견됐던 일”

‘유석룡’이라는 수식어까지 만들어내면서 평온했던 치과계를 갈등의 소용돌이로 내몬 일명 저수가 네트워크치과들의 종말론이 거론되고 있다.
저수가를 내세워 뒤로는 과잉진료와 위임진료를 통해 수익을 얻으며, 빠른 속도로 시세 확장을 하던 모습과 달리 최근 들어 문을 닫는 지점이 하나 둘 생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개월 만에 문 닫아
U모 치과의 경우 지난해 11월 120개를 웃돌던 지점이 현재는 국내 106개 지점과 해외 5개 지점을 포함해 총 111개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오픈 후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은 저수가 네트워크치과가 몇 곳 생겨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신천역 소재 U모 치과가 문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변 개원의들의 고민이 적지 않았다.
L원장은 “지난해 말 근처에 U모치과가 오픈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올해 초 옆 블록에 위치한 건물 3층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5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며 “애초 주변 개원의들이 걱정했던 것과는 반대로 금방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합법화로 변화 무리
또한 A플란트의 대표 지점이 신도림점과 서울역점인데, 그 중 서울역점이 최근 간판을 내렸다.
이에 대해 한 원장은 “지난 7월부터 시행된 1인1개소법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며 “사무장병원 등 대리인을 통해 운영하던 수많은 지점을 자신들이 말하는 합법화로 돌리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들이 밝혔던 전 지점을 매각하고 대표원장 1인 직영체제에서 협력치과 체제로 탈바꿈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는 주장이다.
몇 달 전에는 경기도 의정부역 앞에 저수가 네트워크치과를 표방한 모 치과 지점이 문을 열었지만 지금은 마찬가지로 문을 닫은 상태다.

마이너스 경영 결과
이처럼 문을 닫는 저수가 네트워크치과 소식이 전해지자 개원의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약인 줄 알았다’, ‘반가운 소식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도봉구의 한 개원의는 “우리가 말하는 저수가 네트워크치과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수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저렴한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임대료와 인건비 정도는 나올 수 있는 수가를 받아야 하는데 결국 저수가 방침이 발목을 잡은 것 같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손해를 보는 경영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문 닫는 지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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