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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시련과 고난 1

시련은 언어에서 가장 먼저 찾아왔다. 우리가 그동안 사용하던 영문으로 된 치과 용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서 당황했던 일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중국은 우리처럼 영문으로 된 치의학 전문용어를 원어로 사용하지 않는다. 모든 단어를 중문으로 번역해서 사용한다.

예를 들어 Implant는 植牙(종지야, 치아를 심는다), Scaling은 洗牙(씨야, 치아를 씻는다)라고 표기한다. 인상재 Heavy Body를 重(중티, 무거운 신체), Light Body를 (칭티, 가벼운 신체)라고 사용하니 진료실 안에서도 의사소통에 무척 애를 먹었다.

중국어는 글자 하나하나에 뜻이 있어서 대부분의 영문을 중문으로 번역을 해서 사용하고 있다. 중문으로 표기하기 애매한 코카콜라나, 스타벅스는 각각 可口可(커이코우커이르어), 星巴克(씽바크어)로 표기한다. 이것은 영문 소리를 가장 비슷한 중국말과 글자로 번역해서 사용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조금씩 공부를 하다 보니 재미있는 표현들이 많아 더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니하오 단어 하나만 알고 있는 나로서는 너무도 힘든 치과용어였다. 물론 지금은 치과용어만은 따로 외워서 사용하고 있지만, 중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언어는 무조건 배워서 도전을 하기 바란다. 특히 치과 같은 전문분야는 임상용어, 재료, 기구 정도는 관심을 갖고 미리 준비를 하면 분명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치과재료를 주문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제품명이 중국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 중문으로 번역된 것만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영문, 한글을 모두 중문으로 찾아서 주문을 해야 했다. 우리도 처음 1호점을 오픈할 때 견적, 주문, 납품까지 약 4개월이 걸렸다. 새삼 수준 높은 한국재료상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졌다.

한국에선 예전에 1인 1기구라는 단어를 마케팅으로 활용했던 때가 있었다. 그만큼 소독을 철저하게 한다는 의미인데 중국에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환자를 진료하기 전에는 브라켓 테이블 위에 어떠한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

덴탈아리랑  arirang@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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