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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중국에서의 설레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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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중국에서의 설레는 시작
  • 김민희 대표
  • 승인 2018.03.1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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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국에 직접 참여하게 된 계기는 치위생과 조교수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치과컨설팅, 경영강의를 하면서다. 치과위생사로서 15년의 임상경험, 대학 강의 경험, 치과경영 및 교육컨설팅 경험들이 매우 특이하게 보인 모양이다. 한국엔 나보다 뛰어난 치과위생사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나의 파트너들이 운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 사실 난 여행을 엄청 좋아해 본의 아니게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인데 이 분들께는 마치 내가 대단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보였나보다.

고백하자면, 난 제법 여행광이다. 겁 없이 여행 다니고 무식하게 일 한 것이 비지니스로 연결이 되었으니 난 참 억세게 운 좋은 치과위생사라 할 수 있다.

자랑 하나만 하자면, 난 중국치과계에서 꽤 인기가 있는 편이다. 왜일까? 고백하지만 난 젊지도 않고 슬프지만 예쁘지도 않다. 처음엔 혹시 나의 미모 때문일까? 하는 오해도 많이 했지만, 이유는 바로 중국엔 치과위생사가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대학에 치위생과 자체가 없다.

전문 치과위생사가 없으니 치과의 의료시스템이 한국과 얼마나 다르겠는가? 의사가 충분한 어시스트를 받지 못하고 혼자 진료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한국의 치과위생사가 해야 하는 대부분의 업무를 치과의사 또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일반 간호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상담이나 서비스, 고객관리는 더욱 큰 문제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왜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직 잘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다시 말해 내가 한국에서 치과위생사로서 경험했던 많은 일들이 지금 그들이 너무나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업무들인 것이다

한국의 치과위생사들이 얼마나 많은 일들을 하는가?

임상은 물론이고, 환자상담, 소독멸균관리, 재료 기구관리, 환자관리, 등등 중국치과에서는 슈퍼우먼과 같은 존재로 장난삼아 얘기한다.

이런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나누는 일이 너무 즐겁고 가치 있게 느껴지지 않는가?

이것이 바로 내가 중국에서 인기 있는 비결이고,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실은 계기이다.

중국! 그들은 우리에게 큰 시장을 제공하고 손짓하고 있다.

단언컨대 우리는 이미 그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

더 많은 치과위생사가 중국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중국은 아직도 치위생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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