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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중국!! 이것만은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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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중국!! 이것만은 알고 가자
  • 김민희 치과위생사
  • 승인 2018.07.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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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김민희의 좌충우돌 중국 진출기⑪

중국의료사업자들이 원하는 ‘한국식 진료’, ‘한국식 경영관리’가 뭘까?

대부분의 치과의료인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무대가 중국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의 높은 윤리적, 공익적 가치로만 중국의료시장을 볼 수 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엄연히 사업가이며 투자자들이다. 우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도덕적 가치가 있는 반면, 그들이 원하는 사업적 마인드도 동시에 갖춰야 할 것이다. 사실 중국 치과계는 경영마인드가 있는, 사업가적 기질이 충만한 의료인이 적응을 잘 한다. 중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돈’이라는 관념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지나치게 상업적이라고 불편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중국의 역사와 문화, 정서에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이해 못할 게 전혀 없다. ‘장사꾼’으로 대변되는 중국사람의 경제적 DNA는 수천 년의 저력을 갖고 있다. 물론 의료분야는 아직까지 격차가 상당하지만, 이것 역시 언제 문이 닫힐지 아무도 모른다. 정리하면, 중국에 진출을 관심있는 의료인이라면 최소한의 의료기술과 소양은 당연하고 사업가로서의 마인드와 경영능력, 협상력 등의 능력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당신의 한중합작이 안전하게 오래 가려면 첫 번째가 경영안정화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식 진료’는 세심하고 친근한 진료다. 환자에게 잘 설명해주고 최대한 덜 아프게 진료하는 것이 아닐까? ‘한국식 경영관리’ 또한 마찬가지다. 애정이 듬뿍 담긴 직원관리, 교육, 고객관리, 서비스 등이 아닐까? 나열해보니 소위, 한국에서 잘 되는 치과들의 경영시스템 같지 않은가? 한국에서 내 치과처럼, 내 직원처럼 관리하는 것이 바로 ‘한국식’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의료계가 수준이 낮다고 절대 무시하지 말고 중국 환자들이 덴탈아이큐가 떨어진다고 대충해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결국 의료에 대한 본질은 한국이든 중국이든 비슷하다.

환자에 대한 존중과 약간의 경영마인드를 갖춘 준비된 의료인이라면 반드시 성공하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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