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내가 만난 중국, 중국사람 그리고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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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내가 만난 중국, 중국사람 그리고 파트너
  • 김민희 대표
  • 승인 2018.05.23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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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세미나를 통해서 중국 치과들과 소통하기 시작했다. 교육, 세미나에 대한 그들의 호기심과 열정은 대단하다. 강의 중 PPT 화면을 열심히 사진 찍고 강의 포인트마다 메모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우리의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

그들은 우리의 무엇에 이렇듯 환대를 하는 것일까?

사실 그들은 우리의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 한다. 세미나를 통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공하니 어느 순간, 그들의 마음이 열리고 소통이 시작되는 것 같다.

그들이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들어갔을 터이지만, 진짜 친구를 사귀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북성의 원시현 위민치과병원은 우리가 출장시술과 교육을 해준 치과인데 재미있는 사례라 소개한다. 위민치과병원은 같은 지역의 시립구강병원을 문 닫게 한 원시현 1등 치과병원이다.

병원장인 오 원장은 병원경영은 물론이고 치과의사인 본인의 아들에게 치과의사로서 갖춰야 할 품격과 소양, 마인드를 교육 시켜줄 것을 우리에게 간곡히 부탁했었다. 비용은 얼마든지 지불하겠다며 아들을 맡아달라고 해서 난감했던 적도 있었다.

이렇게 신뢰를 기반으로 친구가 되자 그중의 일부는 우리의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제안하기도 한다. 점점 파트너로 진화해가는 과정이다.

이런 파트너 중에는 위생국장 등 현직 공무원도 있고 민영치과의사회장도 있고 의료사업자도 있다.

이들의 제안은 다양하다. 한국과 같은 치위생학과를 만들자는 사람도 있고, 치과체인사업을 합작하자는 제안도 있고, 교육, 세미나를 본격적으로 사업화하자는 제안도 있다.

일단, 어려운 결정은 경영전문가에게 맡기기로 하고 난 그들과 더 높은 단계로 유대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역할을 맡아야겠다.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진정한 ‘꽌시’의 길이 활짝 열리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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