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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중국치과 무한한 가능성과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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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중국 진출기] 중국치과 무한한 가능성과 리스크
  • 김민희 대표
  • 승인 2018.06.21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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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김민희의 좌충우돌 중국 진출기⑧

중국경제가 성장을 거듭하고, 국민소득이 크게 늘면서 중국의 치과의료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다. 의식 수준이 향상되고 덴탈아이큐가 높아지면서 구강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의 치과의료 시장은 2015년 650억 위안(한화 약 11조 원) 정도이며, 2020년에는 규모가 1500억 위안(한화 약 25조 원)정도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KOTRA 2018년, 중국 치과 의료시장 분석 참조).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추세에 대해 2030년까지 연평균 약 20%의 고속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중국 인구를 약 14억 명 정도로 추정하고, 한국 인구 수를 5천만 명으로 계산하면 약 28배 정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중국의 치과의료비 시장규모는 현재보다 약 2.5배 이상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국가위생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치과의사 수는 인구 100만 명 당 85명 수준으로 우리와 비교하면 치과의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또한 중국 내 전 국민의 구강질환 발생률은 90% 이상이며, 그 중 치료율은 10%에 불과하다. 
위와 같은 중국의 치과의료 환경이 우리에게 좋은 기회로 작용하니 역설적인 현실이기도 하다. 

중국이 찬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회가 큰 만큼 리스크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리스크는 합작 치과 사례이다. 중국 측이 자본을 투자하고 한국 측이 기술을 투자하는 사례 또는 중국 측이 51%의 투자와 지분, 한국 측이 49%의 투자와 지분을 갖는 형태이다. 안타깝게도 주변에서 성공사례가 많이 들리지 않는다. 어떤 경우는 1년 계약으로 중국 치과에 합류를 했으나 계약한 돈과 기간, 조건이 처음과 달라 중도에 계약이 해지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시행착오와 실패를 줄이려면 우리 스스로 정말 ‘준비’가 됐는지 돌아보고 함께 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을 주위에서 꼭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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