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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시장 외부서 눈독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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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시장 외부서 눈독 들인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04.06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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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등 제품개발 진출 가속도… 치의 관심도 크게 증가

국민의 평균수명 증가와 함께 치은염 및 치주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진료비 증가율 또한 증가하면서 치과계를 비롯해 제약업체에서도 치주치료와 치주관련 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치주질환 유병률은 22.9%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 이상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의 잇몸병을 앓고 있다는 얘기다.

진료인원 또한 2009년 738만 명에서 793만 명으로 약 55만 명 이상 늘어나 외래 다빈도 상병 중 그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기관지염이 26만 명 증가에늘어난데 그친 것에 비해 매우 크게 늘어난 수치다.

만성질환 꾸준한 케어 필요

대한치주과학회(회장 류인철)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치주조직 건강상태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치아상실이 급격히 증가하는 연령인 55~64세에서도 2000년 35.5%에서 2010년 47.1%로 증가해 이 연령층에서도 치주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치주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진료만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치과의사들이 많아지면서 치주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가지런한치과 김영주 원장은 “치주치료는 예방과 치료를 적절히 시행해야 한다”며 “개원가에서도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치과치료와 치과의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드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치므로 결과적으로는 치과계 전체를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이어진다.

김 원장은 “현재 치주 치료가 보험수가에 묶여 있다는 것 자체가 개원가의 접근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리에서 파생되는 효과는 치과로서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처럼 임플란트가 가격경쟁에 휘둘리고, 일부 덤핑치과의 횡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에 비한다면 환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메리트가 높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말처럼 치주치료라는 것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고 적어도 3개월에 한번은 경과를 봐야하기 때문에 환자와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업계 치주치료에 주목

치과기자재업계도 치주 기자재의 미래 시장성을 충분히 보고 상품 개발과 수출 등 경쟁력 확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인사돌’을 출시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지난달 21일 3M과 ‘미노클린 치과용연고의 독점 판권계약’ 등이 포함된 전략적 제휴 협략식을 진행했다.

3M이 독점 판매하는 ‘미노클린’은 미노사이클린염산염수화물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치주질환 유발세균을 신속하게 억제해주는 국소 주입 항생제(LAA)이다. 기계적 치료가 미치지 않는 치주낭에 주입하여 장기적으로 우수한 항균효과를 나타내고 재발을 억제해주는 치주질환 전문의약품으로서 통상 1주일에 1회 치주낭에 충분한 양을 주입하면 된다.

동국제약 김희섭 전무는 “이번 3M과의 전략적 제휴와 독점적 판권 계약으로 미노클린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통망을 보다 확대하고 제품을 다각화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3M은 사무용품, 전자제품, 통신 기기, 사무용품, 의료·치과용품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3M 의료사업부는 올해 성장동력으로 치주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펩타이드 전문기업 나이벡은 흡수성치주조직재생유도막 ‘GuidOss’ 등을 대만 유통판매 기업과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대만 식약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계약기간은 지난달 11일부터 오는 2015년 3월 10일로 총 3년간이고, 인증 초기 치아미백제의 최소 주문금액은 3년간으로 확정돼 대만지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뼈 및 관절 질환 신약개발기업인 오스코텍(대표이사 김정근)이 자체 개발한 치주건강소재 ‘PRF-K’ 또한 일본으로 본격 수출된다. 

‘PRF-K’는 치주조직의 염증완화에 의하여 건강한 치주조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메커니즘을 소유하는 기능성 식품원료다.

스트라우만 코리아가 판매하고 있는 ‘Emdogain’ 또한 현재 보험 등재가 되어 있어 개원의나 환자들에게 비용적인 부담감을 줄이며, 국내 치주치료 정상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Emdogain’은 법랑기질(Enamel Matrix Protein)로 구성된 젤 타입의 흡수성 재료로 노출된 치근 면에 국소도포 후 치주수술 시 부가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하나 또는 다수의 결손부 치료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민들의 평균수명 증가와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상관성, 노령인구의 치주건강 관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치주영역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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