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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동네치과 장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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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동네치과 장점은?
  • 이현정기자
  • 승인 2013.06.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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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세미나 생존전략 모색 ‘분주’…원장 마인드 및 소통 중요

기업형 네트워크치과의 난립, 치과병의원의 경쟁 가속화 등 개원환경을 둘러싼 악조건 속에 1인 동네치과가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치과경영 세미나가 개원의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세미나에 연자로 나서는 이들마다 동네치과의 장점을 잘 살린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강연에 나서는 이들마다 공통적으로 입을 모으는 생존전략은 바로 ‘동네치과만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 즉, 대형치과에 비해 원장의 부지런함이 치과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의사결정이 빠른 장점을 최대한 살리자는 것인데, 급변하는 외부환경을 주도적으로 헤쳐갈 수 있는 첩경을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익제(엔와이치과) 원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소규모 동네치과라도 통계를 만들어 경영지표를 분석하라”고 조언했다. 또 직원들과 함께 SWOT를 정리해보고, 치과의 장·단점을 찾아 개선해 나가는 활동이 실제 많은 도움이 된다는 팁을 들려줬다.

강 원장은 동네치과가 할 수 있는 통계항목으로 △총 내원횟수 △총 신환 수 △신환내원경로 △상담동의율 △고액환자 비율 △불만고객 비율 △예약이행률 △총 매출액 △주요 경비율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경영지표를 분석해 볼 것을 권유했다.

특히 강 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치과의 장·단점을 논의하는 것은 치과의사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훨씬 치과경영의 시야를 넓게 한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실제로 강 원장은 직원들과 SWOT를 작성, 치과의 강점과 약점을 함께 파악한 후 정기적으로 개선 정도를 점검하는 방식을 통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수옥(미지치과) 원장도 ‘원장의 직접 관리’를 경영해법으로 전달했다. 경비 절감수단으로 기장을 세무사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하거나, 기장은 맡기더라도 해석은 직접 하라는 것. 제대로 된 경영을 위해 원장이 직접 꼼꼼히 챙기고, 진료행위 등에 대한 상담은 원장이 직접하는 것이 좋다.

김혜성(일산사과나무치과) 원장 역시 한 강연에서 치과의사 마인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지인그룹의 치과 3곳의 매출 등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제시하며, “치과 운영 및 진료패턴 자체가 의사 혼자 결정하고 실행하는 측면이 많은데, 이 때 직원과의 의사소통 비중을 얼마나 두느냐에 따라 경쟁력에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원장 1인과 직원 3~4명인 구조에서 논의가 쉽지 않다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원장과 직원이 함께 하는 협업을 배우면 좋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스케일링 급여화가 동네치과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원장은 “국가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이 구강건강관리를 의탁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기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환자들이 ‘이 치과가 믿을 만한 곳인가’를 확인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치과가 이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충원(일산예원부부치과) 원장은 치과의사의 소통, 사회적 관계 형성을 강조하면서 치과의사 간 관계, 사회인 친구, 직원과의 소통 등이 진료실 분위기 형성, 치과경영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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