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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보스와 리더의 한 끗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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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보스와 리더의 한 끗 차이
  • 박종석 코치
  • 승인 2024.02.1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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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의료전문코치

 

필자는 직원들과 면담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내가 뭘 도와주면 될까?”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일반적인 면담 상황에서는 상사가 주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부하직원은 상사의 말을 듣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십여 년 전 어느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대표원장님들과 저녁에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자리였다.

식사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 지도 모를 정도로 부담스러웠지만 가식적인 미소를 머금고 그 분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분이 필자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말씀하셨는데 작은 수첩을 꺼내서 무릎에 올려놓고 그 분의 말씀을 적기 시작했다.

한참을 그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분이 필자에게 혹시 바쁜 일 있으면 먼저 일어나도 좋다고 하셨다.

이유를 알고 보니 필자가 무릎에 수첩을 놓고 그 분 말씀을 적고 있는 것을 모르시고 딴 짓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셨던 것이었다.

필자의 옆에 앉아 계시던 다른 대표원장님이 필자의 억울한 오해를 풀어주셨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런 행동이 잘하는 행동이었고 칭찬받을 행동이었다. 

지금은 그 당시만큼 경직된 분위기가 많이 줄어서 이런 모습을 보지 못하였고 상상도 잘 되지 않는다.

사석에서까지 상사의 말씀을 적는 것도 사회적인 변화만큼 인식의 변화가 따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런 모습이 상사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 분의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그 분의 생각이 병원의 방향이었기에 같은 방향을 보고 이해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다.

병원을 훌륭하게 일구고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공석, 사석에서 부하직원에게 의도를 설명하고, 때로는 부서에 불쑥 찾아와 가벼운 격려를 하는 그 분의 모습은 리더로서 좋은 본보기였다.

물론 100% 완벽하지 않기에 큰 의사결정의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성장과정은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흔히 보스와 리더는 한 끗 차이라고 한다.

보스는 권위적이면서 두려움으로 각성시키는 어감을 가지고 있지만 리더는 직원들을 살펴주고 배려해주고 도와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정반대의 어감이지만 보스와 리더의 결정적인 차이는 작은 말, 작은 행동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세상에는 수많은 리더십이 존재한다.

전통적인 리더십 특성이론이나 리더십 행동이론도 있지만 조직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상황적 리더십도 현대 사회에 적합한 모델이다.

이런 다양한 리더십이 있다하더라도 리더의 사소한 작은 액션, 그 중에서도 직원의 기를 살려주는 말 한마디의 위력은 과히 중요하다.

많은 말 중에 “무엇을 도와줄까?”라는 말은 단순히 도움의 차원이 아니라 리더로서 당신을 보고 있고 이 일의 주인은 당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에 리더로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어야 할 말이다. 보스와 리더 그 한 끗은 대화의 주인공을 바꾸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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