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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플란트, 내년에도 ‘수출효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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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임플란트, 내년에도 ‘수출효자’ 전망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2.12.1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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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적자’ 속 임플란트는 ‘흑자’ 지속
보건산업진흥원 ‘2023 수출전망’서 예측

국산 치과용 임플란트 수출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상향 곡선을 탔다. 이러한 성장세가 2023년에도 지속돼 ‘수출효자’ 품목으로서의 위치가 더욱 굳건해질 전망이다.

이 같은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전망’에 담겼다.

보고서는 2023년도의 전체적인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적자’를 예상하면서도, 의료기기 속 임플란트 등 주요 수출품목은 그와 반대로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전년(2022년) 대비 6.2% 감소가 예상됐다. 전 세계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돌입으로, 국내 의료기기 수출 중 비중이 컸던 ‘진단용 시약’ 등의 수출이 점차 감소된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이다.

그럼에도 주요 의료기기 수출품(임플란트·초음파 영상진단기·방사선 촬영기기)의 2023년도 수출실적은 오히려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점쳐졌다. 최근 2년간의 꾸준한 수출액 증가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임플란트’도 이 상승궤도를 함께 타고 있었다. 

최근 3년간의 임플란트 수출액 추이를 보면 △2020년 3.8억 달러(약 4971억 원) △2021년 5.7억 달러(약 7456억 원) △2022년 6.8억 달러(약 8895억 원, 2022년 1~10월분 기준 예상치)로 지속 증액됐다<표 참고>.

특히 임플란트 수출실적은 2021년, 이미 코로나19 영향권 전인 2019년도 실적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이 수출실적 회복기이자 현 상승세의 기폭점이 된 셈. 이러한 양상은 임플란트 주요 재료인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C20040.01)’의 수출액 변화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의산협) 2020~2021년 통계에 따르면, 치과용임플란트상부구조물 수출액은 2020년 0.7억 달러(약 910억 원)에서, 이듬해인 2021년에 1.6억 달러(약 2073억 원)로 2배 이상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치과계 일각에서는 미국의 ‘달러 강세’, 중국의 ’봉쇄 완화 조치’ 등 국제정세도 임플란트 수출 증가 측면으로 볼 때 ‘긍정적인 시그널’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해당 국가들은 지난 2021년 기준, 국내 의료기기 수출 상위 1위(미국)와 3위(중국) 국가로 랭크돼 있다.

무엇보다 미국 달러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1달러당 한화 1300원, 12월 14일 기준)의 급등은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출실적 증가란 수혜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 덴티움 등 임플란트 기업이 고환율 수혜에 힘입어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수출실적 상승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영향은 임플란트 기업뿐만 아니라, 수출 지향성이 강한 국내 치과 기자재 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들려온다.

이와 관련해 의산협 ‘2021년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실적 통계’에 따르면, 해당 년도 ‘의료기기 수출실적’ 상위 10개 업체에 오스템(2위), 바텍(4위), 덴티움(5위), 메디트(6위), 메가젠임플란트(8위) 등 6개 업체가 랭크됐으며, 이들이 해당 년도 의료기기 수출실적 중 5분의 1 가량을 책임진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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