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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엄흥식 신임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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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 엄흥식 신임병원장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4.2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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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수지 개선해 지역사회 역할 강화할 것”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엄흥식(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2일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이하 강릉대치과병원) 제 7대 병원장으로 취임하고, 지난 16일 취임식을 가졌다.

임기 3년의 엄흥식 신임병원장은 강릉대치과병원 진료부장과 치주과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치과병원 임상교수로서 교육과 연구 진료를 수행하면서도 직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 및 저술과 학술발표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엄흥식 신임병원장은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병원장이라는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의 인구는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고, 지역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018 동계올림픽 전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으로 환자 유출이 염려된다. 이렇게 강릉대치과병원이 처해있는 환경이 매우 어려운 만큼 임직원을 하나로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 신임병원장은 임기 내 핵심 사안으로 경영수지 개선, 학생과 전공의의 교육 내실화,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강화를 꼽았다.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경영수지 개선이다. 현재로서 교육연구와 공공사업에 투자하는 등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경영상태가 안된다”며 “전 직원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학생과 전공의의 교육 내실화다. 치과의사 실기시험이 도입될 예정으로 치의학교육인증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교육으로 우수한 치과의사 배출에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세 번째는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강화다. 강릉대치과병원 연구 자료에 따르면 졸업생의 60% 정도가 졸업 후 유료 연수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 내 치과의사들의 보수교육 요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강릉대치과병원은 아직 대학병원이라는 위상에 맞는 보수교육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강릉대치과병원은 정부 출연금을 지원 받아 병원건물을 증축하고 시설과 장비도 개선했으며, 숙원이었던 병원 진입로가 개통돼 내원객들이 대학캠퍼스를 통과해서 와야 했던 불편을 덜게 됐다.

엄 신임병원장은 “이렇게 외형적으로는 순탄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수익을 증대해 교육과 연구에 투자하고 최상의 진료로 지역주민에 봉사하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공공사업 등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여건을 충실히 만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역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기가 오랜 침체에서 허덕이는데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등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진료 아이템을 개발해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지역주민의 고급 진료 요구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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