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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상병명 아는 것이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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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MBA] 상병명 아는 것이 힘이다
  • 현미향 소장
  • 승인 2021.12.23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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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연의 보험 경영 솔루션 7

지난 호 선별집중심사항목 Cone Beam CT를 살펴본 후 우리 병원은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체크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

우리는 잘하고 있었는가? 잘하고 있었다면 칭찬하고, 실수하고 있었다면 이제 다시 바로 잡으면 된다. 

오늘은 지난번 잠깐 언급했듯이 상병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한다. 상병명은 진료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이고, 치료행위를 정당하게 사용하기 위한 도구이다. 보험청구를 하기위해서는 정확한 진단명 혹은 상병명이 필요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현재 치과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두번에, 앤드컴을 시작으로 하나로, 덴트웹까지 점점 발전해가고 있다. 오랫동안 보험청구컨설팅을 해온 병원에서도 종이차트 대신 전자차트 사용을 고민하고 있었다. 전자차트를 사용하면, 잘못된 청구가 100% 바로 잡힌다고 생각하셨다 한다.

필자가 원장님께 드린 답변은 병원업무적인 면에서는 분명 이득이 있지만, 보험청구 지식 없이 프로그램만 의지한다면 추후 진료비 삭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설명 드렸다. 프로그램이 뭐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나의 청구행위에 하나의 묶음상병이 고정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의 무리한 요구는 거절할 수 있는 냉철함이 필요하다
이젠 누구나 치아보험 하나씩은 있다. 간혹 환자유치의 요소로도 사용된다. 그만큼 환자도 민간보험서류에 예민하다. 치아보험약관을 살펴보면, 상해와 치아 관련 질병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치료받은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명시되어있다.

환자입장에서 보면 모든 치과진료가 해당되는 것 같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진 않는다. 어떤  환자가 시린 증상으로 치과에 내원해 치아마모증 상병으로 GI충전을 하였다. 진료가 끝난 후 진료내용에 맞게 청구서류를 해드렸고, 기분 좋게 돌아간 환자는 몇일 후 엄청난 욕과 함께 불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슨 이렇다. 해당 환자의 질병분류코드는 K03 마모 관련 상병, 보험사에서 보험지급이 가능한 코드는 K02 우식 관련 상병 이였던 것 그렇게 보험금 지급이 안 되었고, 이에 분노한 환자는 치과에 화풀이를 한 것이다. 이제는 아예 처음부터 상병을 적어와 작성해달라는 환자도 생겼다.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

몇 달 전 한 의학신문에 냉정한 의사 대 환자요구를 잘 들어주는 의사에 대한 내용이 기재된 적 있다. 글 내용을 보면 미국 내과학회지에서 5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4년간의 연구결과 만족도가 높은 환자들에게서 각종 검사나 치료비용이 무리하게 증가되어있었고, 사망률이 26%나 높게 나왔다고 한다.

환자의 요구를 무조건 다 들어주는 의사가 좋은 의사는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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