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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와 스포츠] 치과의사+운동선수 동시에 성공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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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와 스포츠] 치과의사+운동선수 동시에 성공한 사람들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1.11.0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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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 ‘삶’ 모두가 ‘제1의 인생!’

치과의사에서 운동선수로, 운동선수에서 치과의사로 둘 다 성공해 한 획을 그은 이들이 있다. 

흔히 ‘본캐’와 ‘부캐’라는 말로 본업과 본업 외의 것을 가르기도 하지만 그들은 치과계에서도 스포츠계에서도 가볍게 하고 넘어가는 법 없이 전력을 다해 정점을 찍었다.
이런 치과의사들의 활약은 야구부터 사이클까지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단지 치과의사를 먼저 하고 운동선수를 뒤에 했느냐, 운동선수 커리어를 마친 뒤 치과의사로 또 다른 삶을 시작했느냐의 차이다. 인도의 치과 매거진 〈DentalReach〉가 소개한 여러 인물 중에서도 총 6명만 엄선해봤다.

치과의사로 시작해 운동선수로도 빛나다

△ 피에르 르 코크 (출처 Olympic Channel)

현역 치과의사인 동시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이가 바로 프랑스의 피에르 르 코크(Pierre le Coq)다. 프랑스 북부 해안에서 자라 치과의사가 된 그는 윈드서핑 선수로서 세부종목 RS:X에 출전해 2015 윈드서핑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도 이름을 올리며 짧고 굵은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의 부모가 모두 치과의사였다는 점도 윈드서퍼인 동시에 치과의사가 되는 삶에 영감을 끼쳤다.

△ 히나 시두 (출처 Mumbai Live)

인도의 히나 시두(Heena Sidhu)는 올림픽은 아니어도 영연방에서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커먼웰스게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치과의사다. 그는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2010년 델리 대회와 2018년 골드코스트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따며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 레스 호바스 (출처 Ohio State Buckeyes)

조금 더 과거로 들어가 미국의 레스 호바스(Les Horvath)는 1940년대 대학 미식축구 최고의 선수에게 시상하는 하인즈맨 트로피의 주인공이었을 뿐 아니라 프로로서도 LA 램즈 그리고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하프백 및 쿼터백으로 활약했다. 특이한 점은 그의 출신교는 오하이오주립대, 학과는 College of Dentistry였다는 사실이다. 치과의사로서 그는 군 생활을 해군 치과 장교로서 임했으며 미식축구 비시즌에는 치과의사로 환자를 만나면서 커리어를 이었다.

운동선수 이후 치과의사로 새 삶 시작하다

△ 엘리안 림 (출처 ITTF Education)

이번에 소개할 이는 도쿄 올림픽 최초 여성 탁구 국제심판으로 역사에 남은 말레이시아의 일레인 림(Eliane Lim)이다. 불과 15세의 나이에 탁구 심판으로서 삶을 시작했으며 21세에 들어 국제심판까지 오르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깜짝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탁구를 좋아하면서도 프로 탁구인의 길을 선택하지는 않으며 방향을 튼 곳이 바로 치과였다. 그는 2012년 University of Malaya에서 BDS 학위를, 2015년에는 RCS Edinburgh로 넘어가 MFDS 또한 취득했으며 현재도 University of Malaya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 짐 론보그 (출처 Main Line Autographs / WBUR)

영국의 웬디 하우베나겔(Wendy Houvenaghel)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이자 치과의사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연달아 출전해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각각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사이클에서 은퇴한 뒤로는 치과계로 돌아가 영국 공군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중이다.

‘젠틀맨 짐’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미국의 제임스 론보그(James Lonborg)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밀워키 브루어스 그리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투수로 활동한 야구선수다. 1967년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받고 보스턴 레드삭스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그가 선택한 다음 인생 역시 치과의사였다. 은퇴 후 그는 Tufts University Dental School을 거쳐 매사추세츠 주 하노버의 치과의사로서 삶을 지속했다.

특히 론보그는 2가지 경력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치과의사라는 아름다운 경력을 쌓는 축복을 얻었다. 비교하기 어렵지만 치과의사의 삶은 조금 더 현실적이자 기초적이었다. 나는 내 환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즐겁게 하며 치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많은 사람이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도 했지만 나는 그 일들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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