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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유튜버와 소통하기] ‘치과의사JOO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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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유튜버와 소통하기] ‘치과의사JOO치의’
  • 장지원 기자
  • 승인 2021.10.14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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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소아치과, 
 정확하게 정리해 보여주기”

유튜브 채널 ‘치과의사JOO치의’는 주기훈(연세꿈꾸는아이치과) 원장이 소아치과 의사로서 소아치과 분야에 대해 더 정확하고 잘 정리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주 원장은 유튜브를 통해 “어린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부분을 채널 운영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소위 ‘어그로’를 끌어 구독자를 모으려고만 하는 대신 ‘의료인’으로서 자신을 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블로그→유튜브 ‘신의 한 수’
주기훈 원장은 ‘치과의사JOO치의’ 유튜브 채널에 앞서 ‘소아치과 전문의 주기훈 원장의 꿈꾸는치과 이야기’라는 네이버 블로그를 열어 현재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미 블로그는 시장이 선점된 상태여서 전문가로서 정성스럽게 글을 써도 노출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래서 자연스레 눈을 돌린 플랫폼이 바로 유튜브였다. 효과는 확실했다. 블로그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던 다양한 연령층의 갖가지 댓글들이 달리며 상호 소통이 더욱 활성화됐다. “제가 앞니가 비뚠데 교정을 해야 할까요?” “저도 치과 갔을 때 너무 무서웠는데 선생님이 잘 해주셨어요!” 등 주고받는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이때 그가 중요시하는 바는 처음 블로그와 채널을 열었을 때의 초심이다. 주 원장은 “유튜브는 제가 좀 더 많은 분에게 좋은 정보를 드리고자 시작했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고 싶어서 시작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저 ‘소아치과의사’로서 나 자신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 치과에도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반응에 우쭐하지 않고 본연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중이다.

‘아무튼 출근’해 소아치과 소개
그러던 가운데 ‘치과의사JOO치의’에게 큰 사건(?)이 터졌으니 바로 지난 봄 MBC ‘아무튼 출근’에서의 출연 제의였다. 주기훈 원장은 “처음에는 홍보비용을 요구하는 사기인 줄 알았으나 실제로 미팅을 해보니 정말이라고 실감이 났다”고 말했다.

구독자 2천 명대의 유튜브 대신 전국에 송출되는 지상파 방송 출연이라니. 리얼리티 예능에 처음 나오는 입장에서 긴장감이 커질 상황이었지만 주 원장이 출연을 앞두고 가장 많이 생각한 점은 ‘평소처럼 하자’였다. 주 원장은 “PD님과 작가님도 제 뜻을 존중해서 카메라 설치 이후에는 거의 완전히 평소대로 진료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면서 “덕분에 우리 소아치과의 평소와 같은 모습이 잘 드러났다”고 감사의 뜻을 남겼다.

특히 주 원장이 더 고마움을 느낀 부분은 “나를 포함한 모든 소아치과 선생님들의 숨은 노고가 보인 것”이라고. 아울러 방송 출연 이후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 그리고 더 먼 지방에서 치과 공포증이 심한 어린이 환자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럴 때 치료 말미마다 그가 늘 잊지 않는 말은 “내가 아니어도 정성스럽게 진료해주는 소아치과의사들이 많으니 주변의 소아치과로 가도 좋다”는 권유다.

노잼 채널? 진정성 있는 채널!
주기훈 원장이 말하는 유튜브 채널 ‘치과의사JOO치의’는 “정말 재미가 없는 채널”이다. “정보와 재미 간 밸런스는 정보9:재미1 정도”라고 밝히며 “가끔 병원의 일상을 촬영하거나 아이들이 함께 출영하는 영상을 찍기도 하나 대부분이 저 혼자 나와서 설명하는 영상이다 보니 가능한 한 짧게 중요한 내용만 찍는다”고 한다.

아무리 유튜브에서 재미가 생명이라고는 하나 정보에 확고히 집중해 작업함으로써 채널이 얻는 이득 또한 분명히 있다. 포인트는 “소아치과가 치과의사 또는 치과의료계 종사자들에게도 생소하고 전문적인 분야”라는 면이었다. 주 원장은 “어린이의 치아와 구강관리는 성인과 달리 특수한 분야다 보니 적절한 정보를 얻기가 어렵다”면서 “그렇다 보니 제 영상을 보여주며 환자에게 설명해준다는 의료진도 많다”고 밝혔다.

주 원장에게 ‘치과의사JOO치의’를 향한 목표는 ‘꾸준함’과 ‘바이블’이라는 키워드로 정리된다. 주 원장은 “유튜브 채널을 꾸준히 운영하는 일은 정말 지속적인 에너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잘 정리한’ 채널로서 소아치과의 바이블 같은 채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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