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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허용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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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부장 릴레이 인터뷰]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 허용수 회장
  • 구명희 기자
  • 승인 2020.06.11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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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울산지부’ 면모 보여주겠다”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의 제10대 회장 을 맡은 허용수 회장은 전 회원의 단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지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3년간 울산지부를 이끌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재난비상대책 체제에 돌입한 뒤 ‘고요한 수면아래 부지런한 오리발’처럼 조용하지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허용수 회장을 덴탈아리랑이 만났다.

Q 상반기 코로나로 치과계에도 변수가 많았다. 취임 후 상반기 어떻게 보냈나?
집행부 출범 후 재난비상대책 체제로 돌입해 마스크, 소독용 알콜 등 물자 수급 배분 업무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계획한 행사는 코로나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불가피하게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정보통신이사의 기술 지원으로 사상 처음 초도이사회를 화상회의로 진행한 결과 전국 지부장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여 자문을 해주기도 했다. 회원들을 직접 대면하는 행사는 아직까지 피하고 있지만 특별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소리없이 바쁘게 지냈다.

다행히 울산지역은 코로나 확진자로 인한 자가격리나 강제 휴진은 없었으나 경제의 위축으로 개원가의 경영난은 전국 어느 지역과 비슷하다. 회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올 한해 한시적으로 지부 회비를 10%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각 구분회에서도 동참해 사정에 따라 추가 인하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Q 앞으로 3년 허용수 집행부의 핵심과제는 무엇인가?
직선제를 실시하는 울산에서 무투표로 회장에 당선됐다. 이는 선거 후유증으로 인한 깊은 갈등의 골을 치유, 화합하라는 회원들의 준엄한 명령이라 생각된다. 울산지부 화합의 아이콘이 되고 싶다. 또한 각종 봉사활동 지원 및 대시민 홍보를 통해 치과의사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전문가평가제로 인한 자율징계권을 확보해 의료질서를 확립하는 강력한 지부의 면모를 보여주겠다. 

아울러 치과계 만성적인 민원인 구인난 해결을 위해 보조인력 수급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이다. 이제는 과거처럼 치과의사 진료만 열심히 하면 되는 시기를 넘어섰다. 규제, 의료법, 노무, 세무, 보험 등 치과 운영을 위한 자료를 취합해 울산지부만의 치과 운영 가이드북을 발간해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Q 임원진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한 마디로 ‘드림팀’이다. 회무의 연속성을 위해 40% 정도는 회무 경험이 있는 임원으로 구성했고, 60%는 회무 경험이 전혀 없는 신임 임원이다. 관행이란 미명 아래 옛것을 그대로 답습하고 고착화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고자 했다. 좋은 전통과 제도는 계승, 발전시키겠지만 젊은 임원들의 다소 엉뚱하리만치 참신하고 기발한 기획과 아이디어를 회무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지부를 위해 희생, 봉사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 집행부는 ‘가정을 지키는 집행부’란 캐치프레이즈로 개인적인 시간을 희생하며 봉사하는 보석같이 귀한 임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인해 가정과 치과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배려할 것이다.

Q 하반기 울산지부 계획도 궁금하다.
코로나의 획기적인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한 하반기 상황도 점치기 어렵다. 사태가 진정된다는 가정 하에서는 움츠러든 회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전 회원 가족 친선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이루지 못했던 관계기관 공무원들과도 해결이 시급한 사업에 대한 간담회를 마련하고 업무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Q 울산지부 회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자신을 희생해 봉사하고 있는 만큼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신뢰와 따뜻한 응원을 부탁한다. 무관심과 비난보다는 적극적인 참여와 애정 어린 격려의 말 한마디는 헌신적인 회무로 보답하겠다.

Q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울산은 작은 지부지만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YESDEX’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강한 지부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기지만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집행부를 믿고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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