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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정섹션]고황학술상 수상자 김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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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교정섹션]고황학술상 수상자 김병호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9.23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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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답’ 없는 것, 그것이 교정의 ‘매력’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경희문)가 고황학술상 수상자로 김병호(웃는내일치과) 원장을 선정했다.

고황은 경희대학교가 소속된 재단인 경희학원의 옛 이름으로, 고황학술상은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교정학교실의 동문이 주축이 돼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학술상이다.

교정학회의 고황학술상 선정위원회에서는 국내외 학술대회·강연회, 임상 학술지 발표 등을 기준으로 임상 교정학 분야에 업적을 쌓고, 치과교정학의 발전에 기여한 이를 선정해 3년마다 고황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고황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병호 원장이 17년 전 웃는내일치과를 개원하며 목표한 것은 ‘임상에서 치료했던 결과를 계속 리뷰, 피드백해 스스로 조금씩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었다.

김병호 원장은 “지금껏 나름대로 그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아마 이를 기특하게 여겨 고황학술상을 주신 것 같다”면서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연구 논문을 많이 쓴 편은 아니라 ‘학술상’이라는 이름에 많이 모자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 앞으로 ‘학술상’에 걸맞은 성과를 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은 돌아가신 양원식 교수님이다. 항상 기대와 격려를 많이 해 주셨던 분이셨다. 또한 제가 임상경험이 많지 않은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학술행사에서 발표를 할 기회를 주신 은사님들과 선배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 2002년 교정학회 학술대회에서 일반연제 ‘돌출입개선을 위한 ASO의 적용’ 발표를 시작으로 수술교정을 주제로 한 발표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후 2004년 서울치대 교정학교실 개설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의 ‘Ⅲ급 부정교합의 치료목표와 Two Jaw Rotation Surgery’를 주제로 한 발표는 그의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성장 계기가 됐다.

또한 2006년 미국 UCLA 교정과에 방문 연구원 연수 시절 Ⅲ급 부정교합의 Two Jaw Surgery와 동양인의 Ⅲ급 부정교합의 수술교정 치료 시 치료목표와 수술방향이 서구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와 강연을 진행했다.

2005년 이후 올해까지 수술교정을 주제로 한 연구논문만 총 14편 발표했다.

김 원장은 “10여 년 전부터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III급 부정교합의 수술교정 치료 시 Two Jaw Rotation Surgery의 적용에 관한 주제였다”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논문으로는 지난 2005년 ‘Ⅲ급 부정교합 수술교정의 치료목표와 Two Jaw rotation의 역할’ 논문과 정미향(웃는내일치과) 원장이 제1저자로 연구하고, 최정호(웃는내일치과) 원장과 함께 공동저자로 참여한 ‘Two Jaw Rotation Surgery 이후 연조직개선’ 논문을 꼽았다.

현재는 비대칭 혹은 무턱이나 주걱턱 등 다양한 턱교정수술 이후의 골격 혹은 연조직의 변화에 대한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와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교정학회 학술대회의 고황학술상 수상 기념 특강에서도 ‘Ⅲ급 부정교합의 수술 이후 나타나는 변화’를 주제로 강연 할 예정이다.  

그는 “올해 ‘비대칭 수술 이후 머리 자세의 변화’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비대칭 수술 이후 골격의 변화에 따른 입술 등 연조직의 변화 양상과 수술 이후의 변화를 예측하는 방안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이를 주제로 나의 증례들을 되돌아보고 분석해 궁금한 점들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가 이토록 교정학에 매료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는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일 수 있지만 교정치료가 필요한 증례들은 그 내용이 똑같은 증례가 하나도 없다”면서 “모든 증례들이 하나하나 서로 다른 치료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이 이 매력 때문에 치과의사로서의 연차가 높아지고 아무리 경험이 많아져도 여전히 교정치료는 어렵다”며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교정학이 최근 10여 년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룩해 예전에 비해 어려운 증례들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고, 여기에는 국내 교정치과의사들의 공로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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