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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 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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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 ⑩
  • 이현정 기자
  • 승인 2015.10.22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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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현재와 미래

<목차>
① 우리나라 서양치의학의 시작
② 쉐플리의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선교치과의사 부임까지
③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치과학교실 개설의 역사적 의의
④ 부츠의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치과센터 건립
⑤ 이유경, 정보라의 유학과 맥안리스 과장
⑥ 해방과 전쟁, 격동기의 세브란스 병원 치과
⑦ 연세 통합과 세브란스 치과학교실
⑧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설립 추진과정
⑨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시작과 현재
⑩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현재와 미래

교육
1968년 설립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당시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이나 타 치과대학과 같이 예과 2년과 본과 4년의 교육시스템을 가지고 출발하였다. 교육제도에 있어서도 타 치과대학과 유사하였으나 설립 초기부터 임상교육에 많은 비중을 두었고, 이에 1986년 국내 최초로 원내생 진료실을 개설하여 한 진료 공간에서 각종 case를 환자중심의 진료를 시작하였다.

임상교육 외에도 전인적인 윤리교육과 치의학 전문과목의 미래지향적 교육을 위하여 2000년에 과목의 통폐합 과정을 논의하기 시작하였으며, 5년간의 작업 끝에 드디어 2005년부터 새로운 교과과정으로 문제중심학습(PBL) 과목, 통합치료계획(IDP) 과목, 통합블럭강의(Block Lecture) 과목, 의사소통(Communication) 과목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이 제도는 곧 타 대학으로 전파되어 모든 대학이 이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치의학 교육에 있어서 또 하나의 선구자적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의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의 요구로 2009년에는 정원의 50%인 30명의 치의학전문대학원 1기생을 선발하여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병행 교육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제도는 결국 많은 폐해를 노출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대학이 원상으로 복귀하는 결과를 낳았으며 연세대학교 역시 예과 2년, 본과 4년 과정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대학과 전문대학원 병합 시기에 연세대학교는 다시 교육 시스템의 개선을 도모하였는데, 역량기반 교육 체계로의 전환이었다. 세계 의학교육 시스템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여 치과의사가 갖추어야 할 기본 역량을 설정하고 이를 만족하는 학생을 배출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연구
선진국 대학의 사명이 학생 교육 중심에서 연구 중심으로 옮겨감에 따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도 이에 맞추어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해 왔고 많은 결실을 맺었다. 1988년에는 치과대학에 구강과학연구소가 설립되어 각종 연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 결과의 통계작업과 자료 구축을 시작하였으며, 전체 교수에게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1999년은 우리나라의 연구지원 체계의 일대 혁신이 있었던 해이다. Brain Korea(BK) 프로젝트라는 대형 연구 지원 시스템이 시작된 해였기 때문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의과학 분야의 기초 학문 양성을 위해 공동으로 ‘의과학사업단’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첫 해에 BK 사업자로 선정되어 2006년까지 지원을 받았다.

2003년에는 과학기술부 주관의 한국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기초의과학연구지원센터(Medical Research Center, 이하 MRC) 사업에서 ‘구강악안면경조직재생연구센터’가 선정되어 2012년까지 9년간 총 106억원을 지원받았으며, 특히 본 기초치의학을 연구하는 젊은 학자를 육성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어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우수한 인재가 현재 각 치과대학의 기초학문 분야에서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에는 구강종양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로 지정되어 2014년 8월까지 총 9년간 65억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았고, 이 과제의 일환으로 스리랑카의 구강암 퇴치에 큰 공로를 인정받아 김진 교수는 우수과학자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06년부터 시작된 BK21 사업에 의과대학과 분리하여 ‘연세치의과학사업단’이라는 이름으로 단독 지원하여 선정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학원에 ‘응용생명과학과’를 설립하여 기초치의학 발전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2013년 2월까지 총 7년간 지속되었다.

2013년부터는 3차 BK 사업을 ‘BK Plus’라는 명칭으로 변경하였고 모든 의생명계가 함께 경쟁하는 체제로 그리고 매우 제한적으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되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3단계 BK 사업에 지원하여 전국의 의과대학, 치과대학, 한의과대학과 경쟁하여 당당히 선정됨으로써 우리 대학 연구력의 출중함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교육 인증
1996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치의학계 최초로 전국치과대학인증평가를 실시하였다. 이 평가에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되었고, 이를 통해 우리대학이 명실공이 국내 최고의 치의학교육기관임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

2007년에 (재)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이하 치평원)이 설립되어 국내 치의학교육인증평가제도가 부활하게 되었다. 치평원의 1주기 인증평가에서 2012년에 인증평가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국내 치의학교육인증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우수한 치의학 교육기관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하여 미국치의학교육인증평가를 받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역시 국내 치의학 교육기관으로는 최초인 동시에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2009년에는 자체평가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리 대학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하였고, 2010년에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여 반포하게 되었다.

2013년 5월에 자체보고서를 제출하였고, 그해 10월에 우리가 제출한 자체보고서가 CODA 인증 프로그램의 심사를 받기에 적합하다는 결과 통보를 받았다. CODA 인증 과정 중, 국제 인증을 위해서는 PACV라는 절차가 있는데, 2014년 5월 PACV 현장 평가를 받았고, 2015년 5월에 JACIA(Joint Advisory Committee Review)로부터 우리 대학은 향후 CODA 인증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사진 1).

이로써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교육에 있어서도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정하는 교육기관임을 확인할 수 있고, 최근 영국 대학조사기관인 QS에서도 세계 대학 순위 치의학분야 41위라는 위치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 지도 모르겠다.


비전 2020
1915년 연세치의학이 시작된 이래로 100년이 흘렀다. 그동안 쉼 없이 전진해 온 연세치의학은 이제 미래를 바라보아야 할 때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자신의 젊음을 먼 타국 땅에서 불태운 선교사의 헌신으로 태어난 연세치의학은 많은 사람들의 연이은 사랑으로 거듭 나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이제는 “빛으로, 섬김으로 세계를 품는 연아인”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세계의 치의학을 선도하는 교육, 연구, 진료 및 봉사기관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받음에서 나누는 기관’으로 전진할 것이다(사진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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