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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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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의학 100주년 기념 특별기획 ⑨
  • 이현정 기자
  • 승인 2015.10.15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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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시작과 현재

목차
① 우리나라 서양치의학의 시작
② 쉐플리의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선교치과의사 부임까지
③ 세브란스연합의학교 치과학교실 개설의 역사적 의의
④ 부츠의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치과센터 건립
⑤ 이유경, 정보라의 유학과 맥안리스 과장
⑥ 해방과 전쟁, 격동기의 세브란스 병원 치과
⑦ 연세 통합과 세브란스 치과학교실
⑧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설립 추진과정
⑨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시작과 현재
⑩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의 현재와 미래

학교 설립과 최초의 교사 및 병원
1968년에 설립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은 박용덕을 초대학장으로 모시고, 치의예과 1학년 신입생으로 40명을 선발하였다. 대학 설립 당시에는 세브란스병원 내에 치과진료실은 있었으나 치과대학 교사는 없었다. 2년간의 치의예과 과정을 이과대학에서 보낸 후 본과에 진입한 1970년에도 교육 받을 독립된 공간이 없어서 학생들은 의과대학의 강의실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1957년 연희와 세브란스가 대통합을 하여 연세대학교로 제2의 창학을 이루었고, 서울역 앞에 있던 세브란스병원과 의과대학이 신촌의 부지로 이전했지만, 재정이 분리되어 있었기에 부지 또한 분리되어 있었다. 이 부지의 구획선은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에 신촌의 연희 캠퍼스와 세브란스의 의료원 캠퍼스 어느 쪽도 치과대학을 건축할 수 있는 부지의 제공을 흔쾌히 허락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따라서 연세대학교에서 치과대학교의 신축 부지로 결정된 곳이 지금의 세브란스 안·이병원이 소재한 자리로 이곳은 연희캠퍼스와 세브란스 캠퍼스의 경계지역으로 당시에는 작은 하천이 흐르던 곳이었다. 1970년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 교사를 짓기 시작하여 1971년 3층 규모의 교사와 병원이 신축되었다. 당시의 건물은 대학 쪽에서는 1층부터 시작하였으나, 세브란스병원 쪽에서는 입구가 3층으로 연결되는 구조였으며, 1층은 실습실, 2층은 강의실과 행정실, 3층은 치과병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사진 1, 2, 3, 4).

 

그러나 당시 치과대학생들은 어려운 학습여건에도 굴하지 않고 학업에 열정적이었을 뿐만 아니라 체육, 서클 및 봉사 활동에도 열정적이어서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 3개 치과대학체육제에서 우승을 하였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하사한 진료봉사버스를 타고 전국 각지의 무의촌 지역을 돌며 진료봉사를 하였다(사진 5, 6, 7).


1차 교사와 치과병원의 증축
해가 거듭되어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들의 수와 교수진이 증가하고, 대학원 과정이 개설되었으며, 진료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3층 규모의 교사와 치과병원은 당연히 공간의 부족함을 겪게 되었다. 이에 2개 층을 증축하는 공사를 실시하여 1977년에 총 5개 층의 교사와 치과병원이 되었다. 1층은 실습실, 2층은 강의실과 행정실, 3~4층은 진료실, 5층은 교수실과 강의실로 구성되었다(사진 8, 9).

 


현재의 치과병원과 치과대학
1981년은 우리나라 대학교육에서 일대 변혁이 있었던 해이다. 이른바 졸업정원제도가 시작됨과 동시에 대학입학정원의 증원이 있어서 60명 정원이었던 입학생이 80명으로 정원이 늘었고, 여기에 졸업정원제도로 104명이 입학하게 되었다. 다시 교육공간의 부족 현상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우선은 급한 대로 연세의료원 종합관의 대형 강의실을 치과대학생용 강의실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 건축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에 1994년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지금의 치과대학과 치과대학병원 자리에 치과대학병원을 신축하기 시작하여 1995년 12월에는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치과대학병원을, 1996년 5월에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치과대학을 건립하게 되었다(사진 10, 11, 12).

 


치과대학병원은 지하층은 주차장, 1층부터 5층까지는 진료실, 6층은 기초학교실, 7층은 교수실과 행정실로 구성되었고, 연세의료원뿐만 아니라 국내의료 및 교육 기관 최초로 인테리어 개념이 도입된 우수한 건물이었다. 곧이어 봉헌한 치과대학은 1~4층에 각각 대형 강의실을 갖추고, 학생실습실과 동아리방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갖추었다.

이후 치과대학은 연구력 강화를 위하여 기초학교실과 연구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생겼고, 2003년 8월부터 증축공사에 착수하여 3개 층을 증축하여 2004년 5월 현재의 치과대학 모습을 갖게 되었다(사진 13).

 


4층~6층은 기초학교실 및 연구실, 7층은 공동실험실을 갖추었고, 특히 공동실험실은 임대벤치의 개념을 도입하여 우수 연구를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5층에는 학생들의 토론 수업이 가능한 10개의 PBL실을 마련하여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치과대학병원과 치과대학은 지하 2층 지상 7층의 2개동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및 진료 봉사에 매진하고 있다(사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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