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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Preview]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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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Preview]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유벤투스 vs 바르셀로나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5.29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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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 꿈 이루기 위한 최후의 대결

유럽축구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둔 가운데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대망의 결승전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유벤투스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 ‘빅 이어’를 두고 오는 7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단판승부로 맞붙는다.

트레블은 누구의 것이 될까

이번 결승전 대결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챔피언’의 대결과 동시에 ‘트레블(Treble)’ 달성을 위한 양팀의 대결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트레블이란 3관왕을 뜻하는 말로 한 시즌에 국내 리그와 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를 동시에 석권했을 때 붙는 타이틀.

유벤투스가 먼저 세리에A와 코파이탈리아를 거머쥐며 트레블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

시즌 초반부터 로마를 따돌리며 독주한 유벤투스는 지난달 2일 삼프도리아와의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었으며 20일에는 라치오와 맞붙은 코파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국내 리그와 컵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바르셀로나 또한 프리메라리가에서 먼저 우승을 확정짓고 코파델레이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강 체제의 접전을 유지한 끝에 37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1-0으로 승리하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코파델레이 결승에서는 5월 31일 새벽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하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바르셀로나의 우세로 점쳐진다.

트레블은 지난 2012-13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끈 바이에른 뮌헨 이후 명맥이 끊겼다. 2시즌만에 또 다른 트레블의 주인공이 등장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2010년 인테르 이후 이탈리아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바라보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2009년에 이어 유럽 최초의 트레블 2회 달성을 노린다.

바르셀로나의 창 vs 유벤투스의 방패

대다수의 언론들은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두고 ‘바르셀로나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가 맞붙는 대결로 그리고 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의 창과 유벤투스의 방패는 각각 이번 시즌 극강의 모습을 뽐냈다.

바르셀로나는 역시 메시‧수아레즈‧네이마르의 ‘MSN라인’이 가장 돋보인다. SNM(Show No Mercy)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세 공격수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무려 25골을 합작하며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책임졌다. 바르셀로나의 팀 전체 골 합계는 28골.

유벤투스는 포백과 스리백을 혼합하며 이번 시즌 7실점만을 기록했다. 키엘리니‧보누치‧바르잘리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국가대표 스리백과 에브라‧키엘리니‧보누치‧리히슈타이너의 포백 모두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수비력을 뽐냈다. 이탈리아의 노장 골키퍼 부폰 또한 건재하다.

이 부분이 가장 대표적인 관전포인트로 손꼽히지만, 이 둘의 대결을 단지 창과 방패의 대결만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모두 공수의 밸런스가 골고루 최적화된 모습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 MSN이 있다면 유벤투스는 ‘MVP라인’으로 대표되는 미드필드진이 손꼽힌다. 본래 마르키시오‧비달‧피를로로 대표되는 미드필드진이지만 여기에 프랑스의 젊은 피 포그바까지 더해지며 압박과 창조성을 겸비한 두터운 허리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도 만만치 않다. 비록 차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지만 여전히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가 건재한 가운데 라키티치가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제몫을 다 하는 마스체라노의 활약도 소리 없이 강하다.

유벤투스의 창과 바르셀로나의 방패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유벤투스는 대표 공격수인 테베즈가 득점을 책임지고 모라타‧요렌테‧마트리가 틈틈이 테베즈를 보조하며 제몫을 해주고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독일의 젊은 골키퍼 슈테겐을 중심으로 경기당 0.83골만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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