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틀니, 임플란트, 치석제거-나. 등의 급여확대를 고려해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7.0’을 ‘10.0’으로 수정했습니다. 대단한 목표가 아닙니다.
치과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이뤄질 수 있는 목표입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기본진료-보험진료에 충실해 건강하고 행복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흔히 빠뜨리고 청구하지 못하는 항목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치과건강보험 강의 때 종종 ‘티끌모아 태산’과 유사한 의미의 <河海不擇細流>라는 한자어를 띄워놓고 이야기합니다. 진상배 선생님이 강의 때마다 즐겨 쓰는 한자어로 ‘큰 강과 바다는 작은 물줄기를 가리지 않는다. 즉 가는 물줄기를 모으지 않으면 큰 강과 바다가 될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보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분들과 얘기해보면, 모으지 않고 버리고 있는 ‘티끌’이나 ‘가는 물줄기’가 너무나 많은 듯합니다. 놓치기 쉬운 가는 물줄기의 예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천원도 되지 않는 보통처치에도 진찰료가 함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 내원 당일 계획된 치료 외에 보험진료할 것이 있는지 항상 살펴보는 자세가 가장 중요함.
- 구강내소염수술과 함께 실시한 치석제거, 치근활택술 등(주 100%, 부 50% 산정. 교합조정은 100% 산정).
- 치근활택술이나 치주소파술은 1~2개 치아라도 100% 산정.
- 인접면 치은연하우식치료 시 치은절제술(차-104).
- 크라운 보철 시 임상치관이 짧아 치관길이 확보위한 치은절제술(처-101 가).
- 맹출 중인 구치의 치면열구전색이나 우식치료 시 덮여 있는 치은판절제술(레진이나 인레이 등의 비급여진료 전에 실시한 치은판절제, 치은절제술도 급여산정 가능).
- 건전교합면 치면열구전색(Z29.8) 시 협면 우식(K02.1) 치료는 별도 산정.
- 레진이나 인레이 등의 비급여진료를 하더라도 우식진단을 위한 엑스레이 촬영.
- 비급여충전 전에 실시한 충전물제거.
- 보통처치, 교합조정, 충전물연마 실시 후 기록하지 않아 청구하지 못하는 사례.
- 방사선촬영 후 기록하지 않아 누락되는 경우.
- 동일부위 재촬영 시 목적이 동일하면 동시2매 산정, 목적이 다르면 각각 산정.
- 상담만 했더라도 질환이 있고 그 내용을 설명했다면 부위와 내용 기록 후 진찰료 산정.
- 마모나 치은퇴축이 진행된 시린 치아 지각과민처치.
- 근관치료 시 근관확대는 근관당 2회, 그 중 한 번은 근관성형도 함께 산정.
- 난발치, 매복치 발치 등에서 Surgical burr.
- 봉합사(차43, 차46, 차47, 차50, 차51, 차67, 차102~105, 차107~111, 차113, 처101).
- 보철물재부착 급여산정.
- 치주치료 후 언제든 치주조직 부착을 위해 잔여치석, 치태제거 후 치주치료후처치 산정.
- 아말감 등 재료신고 후 2년 경과하여 조정되는 경우 연장신고 후 청구.
- 급여틀니 유지관리기간 경과 후 교합조정, 의치상 조정 등 유지관리 행위(유지관리 행위도 횟수의 제한 문제로 공단에 등록 후 해야 함).
- 상병착오 입력, 내역설명 미비, 엑스레이 누락 등으로 조정된 경우 자료 보완해 반드시 재심사조정청구(90일 이내 가능하나 60일이 지나지 않도록,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좋다).
- 담배 값이 인상되며 금연치료가 급여항목으로 9월부터 신설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치과도 금연치료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1월 26일부터 금연치료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으며, 2월 초에는 금연치료 지원사업 지침(금연진료 상담매뉴얼 등)이 각 의료기관에 배포된다고 합니다.
또 4월에서 6월 사이 의료인에 대한 금연치료 관련 교육이 진행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흡연 치과의사가 금연치료를 할 수는 없겠지요? 흡연 치과의사는 여러 이유로 담배를 끊으시길 바랍니다.
필자도 10년 전에는 온 몸에 담배냄새가 찌들어 언제 끽하고 죽을지 모르던 끽연자였지라 얼마나 담배 끊기가 힘든지 공감합니다만 평생 나 자신을 위해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담배를 끊은 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보험관련 공부는 치과의 원장, 진료실 직원, 전산입력 담당직원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치과의사는 진료한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을 하고 옆에서 지켜 본 직원이 혹시 기록에 빠진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접수대에서도 다시 한 번 점검 후 입력해야 합니다.
누수가 없도록 크로스체크 시스템을 갖춰 놓으면 청구액이 저절로 늘어납니다. 복잡하다고 포기하지 말고 하나씩 잡아가다보면 어느새 노후대책이 될 만큼 청구액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