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연봉협상 “업무 정리부터 시작하라”
상태바
연봉협상 “업무 정리부터 시작하라”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1.22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봉협상 시즌 돌입에 스탭들 분주 … 객관성 담보된 자기평가서 필요

연봉협상 시즌이 다가왔다. 연봉 협상은 원장과 스탭의 일대일 계약이다. 스탭들은 자신의 경력과 업무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일선의 스탭들은 주변의 지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연봉협상테이블에 앉을 준비를 서서히 하고 있다. 그러나 치과에서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는 잣대이기도 한 연봉협상에서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머뭇거리거나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는 스탭들이 많다.

이에 따라 최근 스탭 대상 세미나장에서도 연봉협상을 주제로 다룬 강의가 많아졌다.

브레인스펙은 최근 초보 실장·팀장을 위한 직원관리 노하우 세미나에 효율적인 연봉협상 노하우 등을 강의 커리큘럼으로 신설한 바 있으며, 모 병원컨설팅 회사에서는 아예 ‘연봉협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포트폴리오 제작부터 엑셀파일 활용법, 연봉협상 스킬 등의 노하우를 짚어주고 있다.

한 해가 마무리되면 원장들은 경영실적에 대한 결산을 내고 해당 년도의 손실과 이익을 따져본다. 이때 꼼꼼히 따지는 것은 비단 매출뿐만 아니다. 인력 운용도 점검한다. 치과의 규모가 클수록 점검은 체계적이고, 까다롭다. 치과나 원장 입장에서는 올해보다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주는 스탭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많은 치과에서는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연봉제는 급여수준이 1년마다 결정되는 것으로 엄밀하게 말해 급여 결정방식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월급제와 다르지 않다.

최근 젊은 원장들을 주축으로 연봉제를 기본으로 한 성과급제 도입이 늘고 있다. 임금구성항목을 분할해 경력, 직무, 성과 등을 적절히 혼합한 급여 결정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스탭 스스로가 자신이  지난 1년간 한 일을 정리하고 계량화하는 것이 좋다. 

미래를 설계하려면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스탭이  솔직한 성찰을 바탕으로 자신의 단점과 치과의 단점을 동시에 보완할 수 있는 안을 내는 것이 필요하며, 남 보기에 능력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앞으로 치과에 더 보탬이 될 인재라는 점을 강조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업무 능력을 갖춘 책임감과 성실도가 높은 치과 스탭’일수록 원활하게 연봉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서울·경기도 치과의원 근무자 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서울·경기도 지역의 치과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의 연봉협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성희선(성애병원) 외 9명)’에 따르면, 연봉협상에서 치과의사(50.7%)와 치과위생사(55.8%) 모두 1순위로 고려하는 사항이 외적으로는 첫인상, 내적으로는 책임감과 성실도라고 대답했다. 복지조건으로는 치과의사(64.3%)와 치과위생사(35.9%) 모두 근무일수를 꼽았다.

연봉협상 시 학력이 연봉협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치과의사 41.9%, 치과위생사 46.1%로 조사됐으며, 이 중 4년제를 졸업한 치과위생사가 48% 이상으로 연봉을 결정짓는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허 취득 초임 1년차 적정 연봉에 대해 치과의사는 평균 1,883만원, 치과위생사는 평균 1,921만원이라고 대답했다. 연차별 적정 연봉 상승폭에 대해서도 치과의사는 평균 150만원, 치과위생사는 평균 175만원이라고 응답했다.

A 의료 컨설팅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자신의 업무 성과를 되짚고 정리해서 자료로 만들어야 한다. 옛날처럼 남이 알아주길 바란다면 큰 코 다칠 수 있다”면서 “본인의 기여도를 수치화할 수 있는 정량적 일이라면 자료로 만드는 일이 먼저지만 의료분야와 같이 수치화하기 어려운 정성적 일이라면 기여도에 대한 명확한 정리로 자기평가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협상은 언제나 갈등을 부르고 이 갈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것 역시 능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