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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교수팀, 국내에 이어 미국까지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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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식 교수팀, 국내에 이어 미국까지 쾌거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5.01.08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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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치아영상 美 특허등록

황현식(전남대치전원) 교수팀이 출원한 ‘3차원 치아영상 획득 방법(Method for acquiring 3-dimensional image of a set of teeth)’이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특허 등록돼 학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교정치료나 턱수술치료 시 악골 내의 치근의 위치 및 이동 평가가 필요한데 지금까지 이를 위해서는 CT 촬영이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황 교수팀의 시스템은 간단히 구강스캔만으로 치근의 3차원적 위치를 평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영상분석 방법이다.

방사선사진 촬영 없이 구강스캔 만으로 치근의 위치를 3차원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CT가 있는 대형병원에서나 가능했던 3차원적 치열 평가가 일반병원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방사선 노출이 없는 비침습적 방법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수시로 평가가 가능해져 치료의 질 향상 및 치료기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황현식 교수는 “한국에서는 6년 전 특허를 출원했는데 이 당시만 하더라도 망상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아이디어에 불과한 내용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구강스캔 등 컴퓨터 테크놀로지가 발달하면서 바로 임상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방사선 사진 촬영을 꺼려하는 환자의 특성상 이 방법을 사용하면 방사선 촬영을 첫 회 외에는 하지 않아도 되므로 만족감을 높여줄 것”이라며 “술자 입장에서는 비침습적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수시로 구강스캔을 떠 평가할 수 있어 적재적소에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시기를 단축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좀 더 연구를 거쳐 1~2년 내에는 실제 임상에서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절차를 줄이고 치료방향은 더 좋게 나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미 안면비대칭 진단법이 미국 참고서에 수록될 만큼 악안면 3차원 영상 분석의 세계적 권위자로 널리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선수술을 위한 영상분석을 발표해 학계의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전남대치전원 관계자는 “우리나라 의료진의 교정치료나 턱수술치료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관련 의료산업의 발전은 다소 저조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황 교수팀의 기술로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개발된다면 이는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의료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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