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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칼럼] 실전 치과건강보험 ⑮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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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칼럼] 실전 치과건강보험 ⑮ Q&A
  • 조재현, 이주석, 진상배 원장
  • 승인 2015.01.08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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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7.0

 

 

대단한 목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치과의사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따뜻한 마음으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이뤄질 수 있는 목표입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기본진료-보험진료에 충실해 건강하고 행복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근관세척이 5회 이상은 모두 삭감됐습니다. 5회 이상의 근관세척은 인정되지 않나요?

A 일부 케이스에서 5회를 초과한다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케이스가 평균적으로 지나치게 초과할 경우 인정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적정진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필자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비용효과적인 진료이면서 임상적으로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합당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진료”라고 답하겠습니다. 국가가 우리에게 치과의사 면허를 통해 진단하고 진료할 수 있는 권리를 줬더라도 환자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며 과하지 않고, 임상적으로는 동료치과의사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진료여야 적정진료일 것입니다.

발수와 근관충전을 제외한 근관세척의 횟수가 평균 십 수회를 초과하는 경우 진료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근관치료에서 근관세척이 발수와 근관충전의 중간단계로 통상 1~3회 정도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치아 당 평균 십 수회 시행된 근관세척은 임상적으로 동료 치과의사들에게 인정받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와 같은 경우 실제로 많은 횟수의 근관세척이 필요한 케이스까지 싸잡아 조정될 수 있습니다.
통계에서 동료들과 지나치게 거리가 있다면 자신의 임상 프로토콜을 고집하기 전에 임상실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고수님들께 자신의 임상을 점검받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임상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평생을 노력해도 부족하지 않는 일이며 보람있고 행복한 치과의사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떤 여론조사 결과, 치과를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준은 ‘임상실력’이었다고 합니다. 임상실력이야말로 치과의사로서 건강하게 생존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것 같습니다.

Q 적절한 비급여-급여 진료비율(이상적인 보험진료비 비중)은 어느 정도 입니까?
A 치과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내원 환자의 층이 다르고, 치과의사의 진료성향, 전공과목 등에 따라 주로 하는 임상비중이 모두 다르므로 치과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Chair time이나 목표수익 등은 부모님께 물려받은 유전자에 따라 크게 다르므로 서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들의 종합적인 결과로 나타난 비급여-급여진료비의 비율이나 총진료비를 다른 치과와 서로 비교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것은 항상 기본진료-보험진료를 통해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 주소를 해결한 다음 비급여진료가 이뤄진다면 좋은 임상결과와 함께 자연스럽게 보험진료비중이 일정부분 차지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규모가 비슷한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내과 등 의과의원의 2013년 월평균 보험진료비(심사결정총액기준)를 살펴보면 3500만 원에서 4500만 원 정도입니다. ‘화합과 상생을 위한 치과건강보험 7.0’은 치과진료의 특성상 뒤따라오는 비급여진료를 감안한다면 평균 2000여 만 원 정도의 보험진료로 무난한 치과경영과 함께 서로 싸우지 않고 지낼 수 있다는 목표의 표현입니다. 주소를 해결해줄 수 있는 임상실력을 키워나가며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중심의 진료를 열심히 한 결과를 받아들이고 상업적인 치과들의 수입과 비교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본진료를 완료한 후에 이어지는 비급여진료를 하는 진료체계는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고, 치과의료시장의 고른 분배를 통해 치과계가 ‘상생’하는 길이며, 비급여진료 영역의 수가경쟁에서 한걸음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로 기본진료-보험진료가 건강하고 행복한 치과의사생활의 근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눈앞의 비보험진료에 너무 매달리지 마십시오. 비보험진료 상담 후 나타나지 않는 환자는 많아도 보험진료 상담 후 없어지는 환자는 거의 없습니다. 보험진료를 열심히 하다보면 약속노트도 금방 꽉 차고 그 환자가 몇 년 쌓이면 그 분들로부터 비보험진료는 저절로 생깁니다. 특히 치주질환 환자를 스케일링만 하고 끝내지 마십시오.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등 잇몸치료 열심히 하면서 마모증, 충치 등도 지나치게 비급여진료를 강조하지 말고 보험으로 치료해주다 보면 어느새 온종일 바쁜 치과가 될 것입니다. 구강외과치료와 치주치료(치석제거,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 보존치료(충치치료, 근관치료, 마모증 충전) 등의 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본진료는 대부분 급여대상이고, 기본진료를 열심히 하다보면 저절로 보험청구액이 늘어납니다. 그런 기본진료 뒤에 이어지는 비보험진료는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치주치료 등의 기본진료로부터 쌓인 환자의 신뢰는 끊임없이 소개환자를 만들어 줍니다”

조재현, 이주석, 진상배 원장
조재현, 이주석, 진상배 원장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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