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17:50 (월)
치위생교육평가원 운영 기반 고민해야
상태바
치위생교육평가원 운영 기반 고민해야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12.11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위협, 치위생교육평가원 내달 개설 … 국회 공청회서 제반 사항 논의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이하 치위협)가 각 대학의 치위생교육과정에 대한 인증 평가를 진행해 질 관리를 통한 경쟁력 있는 치과위생사를 양성,  배출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4일 ‘치위생교육 평가·인증체계 정립을 위한 공청회’가 이명수, 염동열, 신경림 국회의원 주최, 치위협 주관으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현재 치위협이 추진하고 있는 치위생교육평가제는 3·4년제 전문학사학위 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위생(학)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비전 및 교육과정, 교육성과, 학생, 교육, 행·재정 영역 등의 기준을 평가하자는 것이다.

치위생교육평가제를 통해 치위생교육과정을 이수한 자가 국가면허를 취득한 후 실무 현장에서 대상자에게 직접 치과의료 직무를 수행할 때 전문직으로서의 실무 역량을 키우는 표준 교육과정과 이를 지원하는 운영체계에 대한 질 보장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치위협 김원숙 회장은 “수년간 내부적 논의를 통해 2010년 구성된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 추진위원회에서 각계 전문가들과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치과위생사 직무기술서와 미국 등 선진 치위생교육프로그램의 인증기준에 기반한 치위생교육인증·평가기준을 개발해 현재 모의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김영숙(수원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교수는 “현재 전국에 82개 대학이 설립됐으며, 5000여 명의 졸업생이 매년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 교육기관에 대한 질 평가나 학생 교육역량에 관한 평가 시스템은 현재 없는 실정”이라며 “학습성과중심의 인증체제를 구축해 치위생(학)과 스스로 자체평가를 통해 대학의 장점과 기치를 발견하고 단점을 개선토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치위생교육평가제 도입 취지는 이해하나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에 나선 신제원(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원장은 “치위생교육 평가·인증체계는 그 목표가 의료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진행돼야 한다”며 “인증평가체제구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국제 통용성 확보와 교육부 인증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평가기준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표준에도 맞는 지 살펴봐야 하며, 선진국 국제표준화 기구와의 관계 정립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대림(교육부 대학학사평가과) 과장도 치위생교육평가제 ‘운영’에 주목했다.

그는 교육인력에 대한 자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교육부의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운영이 어려운 평가원을 예로 들었다.

박 과장은 “교과부를 통해 민간인증기구 도입 심의와 인증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위생계열에 평가인증제가 진정으로 필요한지를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유명 인사들이 포진돼 있는 모 평가원에서도 운영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던 만큼 실제 어떻게 하면 운영을 잘 할까라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윤선(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과장 또한 치위생교육평가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주문했다.

그는 “교육체계나 인력 구조 등에서 간호사협회와 비슷한 점이 많아 한국간호교육평가원 등을 벤치마킹하면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면서 “유관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치위협은 한국치위생교육평가원을 내달 개설해 치과위생사 교육기관의 교육과정 및 환경 등 제반여건을 균형적으로 진단해 국가와 사회가 요규하는 직무적합형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기관 자체적으로 성과중심의 교육환경 개선책을 적용해 나가도록 지원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 확립을 도모하는 것을 취지로 운영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