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23:27 (금)
구강검진 수검률 고작 29%
상태바
구강검진 수검률 고작 29%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12.10 2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검률 제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 절실

한해에도 많은 직장인들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지만 기본검사 중 하나인 구강검진의 수검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월 진행된 국감에서 김미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 자료에서 2013년 일반 구강검진 수검률은 29%로 10명 중 3명만 구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일반검진 및 생애전환기 건강진단(44~66세) 검사항목에 포함된 구강검진은 2010년 25.8%, 2011년 27.06%, 2012년 28.54%, 2913년 29% 등 꾸준히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건강검진 수검률과 비교해 한참 뒤떨어지는 수치다.

김미희 의원은 “구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이유는 사업장으로 건강검진출장을 갈 때 치과의사 인력이 준비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일반검진을 받은 후 구강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별도의 안내가 나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여러 차례 국감 등에서 지적받아온 사항이다. 건강검진의 수검률이 70%를 상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맥락의 구강검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A개원의는 “구강검진을 위해 별도로 출장을 나가는 치과의사의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환자들이 건강검진을 위해 치과를 내원하는 경우도 실제 많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반 건강검진은 의무화돼 있기 때문에 기간 내에 검진을 받지 않으면 사업장에 벌금형에 처하는 등 관련 법규가 시행되고 있지만, 구강검진을 받지 않아 처벌받는 경우는 없다.

A 개원의는 “구강검진은 치아건강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진료”라며 “정부 차원에서 구강검진 독려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