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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탐방] 바텍 네트웍스 바텍이우중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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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탐방] 바텍 네트웍스 바텍이우중앙연구소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11.1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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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 기술로 의료 문턱 낮춘다

지난 8일 경기도 동탄신도시에 자리잡은 바텍 네트웍스(회장 노창준, 이하 바텍)의 바텍이우중앙연구소(연구소장 김태우)에는 90여 명의 연구원들이  치과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었다.

1992년 ㈜바텍시스템이 설립돼 2002년 ㈜바텍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의료용 엑스레이기기 제조로 사업을 전환한 바텍 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 디지털 파노라마 ‘PaX-300’을 출시했다. 이후 2005년 세계 최초로 3 in 1 디지털 X-ray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여기서 진화한 각종 진단장비들은 현재 12개 해외법인, 93개국 대리점 등을 통해 1.9시간에 1대씩 판매되고 있다.  

바텍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바텍이우중앙연구소는 ‘기술로 나눔을 실천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혁신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김태우 연구소장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연구개발(R&D)을 통해 계속 혁신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2013년 출시된 저선량 장비도 이런 측면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방사선량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기 때문에 계속해서 선량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을 다방면으로 개발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의료기기는 초기 단계에 수출시장 개척이 매우 어려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라이프 사이클이 짧고 이미 첨단 기술을 보유한 소수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 위주의 시장 독점체제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텍은 이런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R&D 인프라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다. 바텍이우중앙연구소의 90여 명의 연구원들 중 60% 이상을 석/박사 인력으로 구성했으며, 연세대 비전연구센터와 부산대 CAMER 등 국내 대학 2곳과 산학협력을 맺어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디텍터 제조

국내외 대학 및 연구소와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대표적인 협력 연구소는 미국의 미주리대학교와 국내의 ETRI,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광기술원, 서울대치과병원, 단국대치과병원 등이다.

최고 인재들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바텍은 치과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을 이루는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김 연구소장은 “치과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관련 지적 재산권만 해도 200여건에 달하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 모두 ‘최고, 혁신, 나눔’이라는 핵심가치를 일상 업무에서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끊임없는 혁신과 고효율(High Qualification)을 추구하는 문화는 바텍 네트웍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성과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김 연구소장은 “결정된 주요 R&D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도출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분기 단위로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텍이우중앙연구소의 핵심 기술이 집약된 ‘PaX-i3D Smart’는 출시 이전부터 글로벌 X-ray 회사로부터 45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및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 국내 X-ray 기술이 최초로 X-ray 본고장인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에 공급되는 등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현재 영국,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방사선량 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지멘스, GE, 필립스 등 글로벌 메디컬 기업에서 저선량 장비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로 도전장을 낸 바텍의 ‘PaX-i3D Smart’는 저선량 CT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불려지고 있다.

그는 “PaX-i3D Smart에는 우리 연구소에서 새롭게 개발한 혁신기술이 적용돼 있다”며 “개발과정 중 글로벌기업에 바텍의 기술을 설명하자 기술과 영상품질에 대해 놀라워하며 만족해 올해 7월 말 기술 수출 계약까지 성사됐다”고 말했다.  

현재 바텍의 진단기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0% 이상이다. CT는 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해외수출을 시작해 불과 10년이란 짧은 시간 안에 매출의 약 70%가 해외에서 일어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해 온 것이다.  

바텍 네트웍스의 성장배경에는 장기적인 연구개발(R&D) 투자환경이 밑거름 됐으며, 미쳐야 혁신되고 도전해야 미래가 있다는 ‘不狂不及(불광불급)’의 정신이 곁들여 졌다.

바텍은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 고객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사용자의 입장에서 기술을 개발해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김 연구소장은 “바텍은 혁신의료기기 개발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의료기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전문화해 세계 1위 영역을 넓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강소기업 그룹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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