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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콩그레스] 특별인터뷰┃대한치과교정학회 김태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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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콩그레스] 특별인터뷰┃대한치과교정학회 김태우 회장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10.2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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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권익 지키며 학회 도약 기회 마련할 것”

대한치과교정학회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학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행보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현재 교정학회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 경과규정을 비롯한 굵직한 사안을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회원들에게 더 도움이 되고, 균형잡힌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중심에 서 있는 김태우 회장. 교정학회의 현안과 회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 김태우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국민들에게 양질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최우선적 목표입니다. 우리 학회 회원들의 교정치료는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최고의 진료라고 꼽을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죠”

김태우 회장은 회원들의 우수한 수준이 진정한 의료전문가로서의 학회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수증례전시’로 회원들이 자신의 술식을 뽐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개인치과에서 치료를 하고 나면 다른 이들이 보지 않는 이상 환자와 본인밖에 모르고 끝나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기회가 없다”며 “‘우수증례전시’는 미국전문의시험 평가기준으로 점수화해서 증례를 선정해 술식에 대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다른 사람이 치료한 케이스를 자신의 것과 비교도 해보고,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번 학술대회 우수전시를 꼭 방문해 자극을 받는 계기를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교정학회는 전문의제도 경과규정과 관련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상황은 보건복지부에서 시작시점을 정하지 못했을 뿐 진행할 것이라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

김 회장은 “전문의제도 경과규정 시행을 계속 대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로 인해 학회 ‘인정의’에 대해 걱정하는 회원들이 많은데 이미 인정의 자격을 받은 분들은 그 대우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의 경과규정은 수련 받은 많은 회원들이 염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학회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문제”라며 “여러 방법들을 통해 회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정학회는 대외적으로는 회원들이 의료전문가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돕고, 전문의제도 경과규정에 대한 대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물론 학회 내부의 일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국제화를 위한 발판이 되는 장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준비에 한창이다. 회원들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영문화에 대한 것도 이런 부분의 연장선이다.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이 모두 영문으로 작성돼 있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은 “이제 국제화로 나서지 않으면 학회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얻기 쉽지 않다”면서 “학술 프로그램의 영문화는 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며 회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평의원제도 개선 추진
교정학회는 학술을 중심으로 하는 학술단체이지만 협회의 성격도 함께 가지고 있다. 학술적인 면만을 강조해서는 개원의의 가려운 부분들을 해소해줄 수 없다. 개원가의 이권도 대변해줄 수 있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각 지부와 회원들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회 등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현재 교정학회가 경과규정에 힘을 쏟고 있어 해당이 안 되는 회원들이 우리만 소외당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분들은 학회를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신 분들이기 때문에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임기 동안 학회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가 대형화되면서 생긴 평의원제도와 관련 구성을 둘러싼 잡음이 많다.

예산 및 결산 심의를 하고 규정을 만들며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평의원회에 개원의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에 평의원이 새로 구성됐는데 완벽한 규정이 없다보니 공직의 비율이 많이 높은 편”이라며 “회원들의 의견을 골고루 대변할 수 있는 평의원회가 될 수 있도록 임기 중에 선출방식이나 규정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장이 선출되면서 평의원이 바뀌는데 임기 끝날 때까지 다른 회무를 처리하느라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쓰게 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계속 이와 같은 문제가 지속돼 오고 회원들의 불만이 쌓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의원 구성이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임기 중에 신경 써서 반드시 공평하게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는 특히 교수의 비율이 너무 높은 것 같아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교정학회는 학술대회 운영을 대행사에 맡기지 않고 항상 이사들이 늘 직접 발로 뛴다. 이런 노력들로 학술대회의 지출을 줄이고 회원들이 좀 더 편히 학술대회를 즐길 수 있게 된다고.

김 회장은 “가급적이면 회원들이 학술대회의 등록비를 적게 내고 공부할 수 있도록 임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면서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연회비를 조금 올리고 학술대회의 등록비를 낮출 계획”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회비를 많이 받는 대신 등록비를 줄임으로써 가급적 회원들이 학술대회에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회원들이 연회비가 오르는 것에 대해 혼선이 있을까 우려된다”면서 “이를 인지해 회원 여러분들이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봉사하는 교정치과의사상 제시
교정학회는 매년 5월 말 경 ‘바른이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정에 대한 홍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고 봉사하는 교정학회 회원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바른이의 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행사를 지속하고 발전시켜 일반인에게 봉사하는 교정치과의사의 이미지를 각인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봉사는 ‘바른이봉사회’의 활동.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단체로 정식 등록된 만큼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올해에도 이미 교정치료를 받을 청소년들을 선정해 학회 회원과의 매칭까지 끝냈다.

“10년 후 교정학회와 지금의 학회를 비교했을 때 제 임기 동안 도약의 기회가 됐다는 평을 들으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 같습니다. 2년 동안 직접 발로 뛰면서 회원들의 얘기에 귀기울이고 소통하는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광주에서 학술대회가 진행되는데 전시장도 두 배로 넓혀 좀 더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 시기에는 광주에서 비엔날레도 하기에 학술대회를 통해 문화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1석 2조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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