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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학회로 거듭난 스마트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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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학회로 거듭난 스마트한 첫 걸음”
  • 김지현기자
  • 승인 2012.04.09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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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춘계학술대회 4백여 명 참석 대성황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회장 박일해, 이하 치과임플란트학회) ‘2012년 춘계 학술대회’가 지난 17~18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려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성황을 이뤘다.


스마트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젊은 학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고자 학회 명칭까지 ‘이식임플란트학회’로 바꾸고 회칙을 개정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치과임플란트학회는 학술대회 주제 또한 ‘Smart Dental Implantology’로 정하고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강의는 주제에 걸맞게 최첨단 테크놀로지를 치과에 접목해 실현할 수 있는 연제들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Guided Surgery 선택법
대회 첫 날인 17일에는 ‘Guided Implant Surgery’를 테마로 팽준영(삼성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Computer-Assisted implant surgery 언제, 얼마나 유용할 것인가?’를 연제로, 정제형(굿모닝문수치과) 원장은 ‘CT를 활용한 Guided Implant Surgery’를 연제로 분석 프로그램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최병호(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Guided flapless implant surgery using self-made surgical guides’를 연제로 강의했으며, 이어 해외연자 강연이 진행됐는데, 미국 하버드치대 패컬티 Dr. John Chang이 ‘Immediate Function for The Edentulous Patient Using Guided and Non Guided Surgery’를 연제로 치료계획에 있어 Immediate function 콘셉트를 언제 적용하고 어떻게 임상에 결정할 지, 서저리 시 언제 guided 혹은 non guided를 사용해야 하는 지 기준을 제시해 줌으로써 개원의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독일 함부르트와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원 중인 Dr. Pascal Marquardt는 ‘Esthetic and Functional Predictability-The Fusion of Three-Dimensional Navigation and CAD/CAM techniques in Implant Dentistry’를 연제로 Guided Implant 삽입을 위한 최근의 시스템을 소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CAD/CAM 활용하기
18일에는 CAD/CAM을 테마로 한 강연으로 박은진(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Dental CAD-CAM system: What we can & can’t do’를 연제로 각종 시스템을 통한 현재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정리해 주었다.

김성훈(서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는 ‘치과 CAD/CAM 시스템을 이용한 임플란트 보철치료’를 연제로 CAD/CAM을 이용한 임플란트 치료의 다양한 수복방법에 대해 강의하고, 김형섭(경희치대 보철학교실) 교수가 ‘Customized abutment를 이용한 임플란트 보철’을 연제로 Custom abutment를 stock abutment와 cast custom abutment와 비교 고찰하고 CAD/CAM custom abutment 제작 의뢰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짚어주었다.


이어 Dr. John Chang이 ‘Immediate Loading of Implants Using CAD/CAM Technology’를 연제로 Immediate loading 과정에 있어 수복재의 선택과 CAD/CAM을 사용한 풀아치 재수복에 대해 강의하고, Dr. Pascal Marquardt가 ‘Dental Implant Treatment with CAD/CAM’를 연제로 강의해 주목을 끌었다.

구강스캐너 임상적용
이어 구강 스캐너를 테마로한 강의가 진행됐다. 신준혁(문중치과) 원장이 ‘Intra-oral scanner를 활용한 full zirconia 임플란트 맞춤형 보철’을 연제로, 박현식(하임치과) 원장은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한 임플란트 치료’를 연제로 임상적인 부분들에 대해 짚었다.

김종화(미시간치과) 원장은 ‘3Shape system을 이용한 CAD/CAM Abutment의 활용’을 연제로 CAD/CAM으로 Custom Abutment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딪힐 수 있는 고려사항들을 짚어줌으로써 궁금증을 해결해 주었다.

이창규 원장은 ‘Vatech One-Pass Oral Scanner를 이용한 실시간 정밀 보철물 제작과 적극적 마케팅 활용’을 통해 캐드캠 보철물을 위한 치아삭제부터 장비 도입 시 치과원장의 준비과정과 변화에 대한 숙제, 또 진료실 내 경영환경이 개선된 결과에 대한 분석과 환자 마케팅 노하우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은 A홀과 C홀에서 동시에 미국 하버드치대 방문교수인 Dr. Philip Millstein의 ‘Occlusion and It’s impact on Dentistry’ 주제 특강이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Dr. Millstein은 이날 구강 내 교합을 어떻게 측정할 것이며, 정확히 컴퓨터화된 구강 내 교합조정 스캔으로 교합역학을 기록해 이를 어떻게 최적의 상태로 재건할 것인지 자신의 지견을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일요일 원데이로 ‘BMP’ 심포지엄이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BMP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BMP’ 심포지엄 원데이로
‘BMP1’ 테마에서는 권경환 교수가 ‘골재생을 위한 rhBMP-2의 임상적용’을 연제로, 허중보(부산치대 보철학교실) 교수가 ‘rhBMP-2와 임플란트의 만남’을 연제로 강의했다.

이어 이대희(노원서울치과) 원장은 ‘Bone & soft tissue engineering with growth factor & scaffold’, 김현철(리빙웰치과) 원장이 ‘재조합 제2형 인간골형성단백질(rhBMP-2)과 다양한 골이식재(DDM, Allograft, Alloplast, Autogenous Bone)을 이용한 골재생 임상증례’, 임성빈(단국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Periodontal tissue regeneration with BMP-2’를 연제로 강의해 주목을 끌었다.

‘BMP2’ 테마에서는 이부규(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치조골 재생을 위한 성장인자의 이용에 대한 고찰’을, 김영균(분당서울대병원치과) 교수가 ‘자가치아골이식술의 임상적 유용성’을 강의했다.


박일해 회장은 “BMP는 시기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다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큰 소재다. 좋은 데이터도 나오고 있어 BMP를 테마로 원데이 심포지엄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BMP를 회원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의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뷰>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마치고
“전통 이어 새로운 변화 추구”


김태인 준비위원장은 “대대적인 회칙 개정을 통해서 시스템을 완전히 바꿨다”면서 “학회 명칭을 변경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평의원제에도 전폭적으로 변화를 꾀해 학회 면모를 바꾼 만큼 이를 계기로 학회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일해 회장은 “‘이식’의 의미는 매우 넓다. 치과발전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학회 명칭까지 바꾸게 됐다”면서 “역대 회장님들이 동의해 주셔서 평의원제를 개편할 수 있었지만 분명 섭섭한 부분도 있으실 것”이라며 “전통을 잃지 않고 윗분들에 대한 예후를 갖추기 위해 필요하면 제도적 보완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와 관련해 “새롭게 등장한 테크놀로지가 10년 만에 실용화 된 것들이 많다. 이에 학술대회 주제도 CAD/CAM, IT, 줄기세포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신기술들로 인해 향후 엄청난 변화가 불어 닥칠 것“이라며 “이번 학술 프로그램들은 향후 실제 임상에 도움이 될 정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새로운 이식재와 신소재 개발, 디지털 등 미래지향적인 치료에 포커스를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원데이 테마로 잡은 BMP-2는 빠른 속도로 발전해 상용화 시점에 도달했고 현재 치과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다”며 “줄기세포도 학문적, 상업적으로 치과분야와 밀접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회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만큼 세계 임플란트를 주도하는 탈바꿈의 시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회 인증의위원장이기도 한 김현철 부회장은 “국민과 치과의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임플란트 임상의에게 자격을 부여해 주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라며 “학회 정회원으로서 3년 간 학회활동을 하면 인증의 자격을 갖게 되는데, 그 이후 구두 및 필기시험을 통해 일정한 자격을 주는 제도를 준비 중”이라며 아울러 인증의제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끝으로 김 총무이사는 “타 임플란트학회와 3년 전부터 공동대회를 서울에서만 개최하다보니 본 학회에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 지부 활동도 다소 주춤해졌다. 따라서 지부 활성화와 회원 관리 차원에서 올해 추계대회는 지방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공동대회에는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김지현기자 jhk@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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