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보험청구 ‘치주’가 효자
상태바
보험청구 ‘치주’가 효자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9.25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석제거 이후의 치주진료 관심 기울여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개원가에 불어 닥친 경영난이 쉽게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영에 도움이 되는 보험진료가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보험청구 확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알면서도 자주 간과하고 있는 ‘치주’ 항목이 단연 관심을 얻고 있다.

대다수의 개원의들은 널리 알려진 스케일링(치석제거) 이후의 치료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아직까지는 비급여진료에 치중하고 있고, 치주치료는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잇몸병 800만 시대’라는 TV 광고에서 보듯 치주질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14년도 1/4분기 진료비 통계에서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65%로 전체 상병에서 급성기관지염, 본태성 고혈압에 이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치석제거 이후의 치주치료의 경우 심평원의 간섭과 제지가 심해 더 이상의 진료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러나 정확한 원칙에 입각한 진료만 행하면 조정삭감에 대한 문제는 없다. 치석제거 후 실시할 수 있는 추가 진료는 엑스레이 촬영, 치주낭 검사, 치근활택술, 치근소파술 등이다. 이는 치석제거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치료하는 것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조재현(충청북도치과의사회) 부회장은 “치주낭검사 및 방사선사진 촬영은 치근활택술 이상의 치주질환치료 시행 시 근거가 되며, 차트에 정확한 내용을 기입하면 된다”면서 “차트에 환자가 얘기한 각종 증상을 자세히 적어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또 손이 많이 가는 치료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혹은 후유증으로 환자 컴플레인이 발생하기 쉬워 꺼려하는 개원의도 적지 않다. 특히 환자들이 빠른 치료효과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이기에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는 치주치료를 그냥 넘기는 경우도 있다.

조 부회장은 “치주치료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환자에게 또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진행하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라며 “치주치료 과정과 결과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 후 동의를 얻어 환자가 원하는 시기에 진행하면 컴플레인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치주질환은 3개월 혹은 6개월 단위로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분야다. 그렇기 때문에 치주치료에 대한 개원가의 적극적인 태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조 부회장은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치석제거-나’를 ‘치석제거-가’ 시행 후 치근활택술, 치주소파술로 이어지는 방향이 되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기본진료에 충실하면서 치아도 살리고 치과도 살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