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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과계는 지금‘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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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치과계는 지금‘소통’이 필요하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2.04.05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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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계가 안팎으로 수난의 시대를 겪고 있다. 이번에는 단체장 비리 의혹까지 증폭되면서 치과계는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지난해 덤핑치과 네트워크들의 활개로 치과계가 혼란을 겪으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다 이제는 단체장들의 도덕성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치과계는 유례없는 대혼란에 빠지고 있다.
서울시치과의사회와의 갈등에 이어 회원들의 비상대책위원회 결성까지 수난을 겪었던 대한치과기재협회 이태훈 회장은 결국 지난달 29일 회장 사퇴라는 불가피한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생각지 못한 유디 사태의 불똥이 공교롭게 이 회장의 발목을 잡은 셈이 됐다.
또 이런 사태가 채 끝나기도 전에 불거진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손영석 회장의 공금횡령 의혹 제기는 치과계의 또 다른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기공사협회는 협회바로세우기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손 회장의 공금횡령과 불법전용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아직 손 회장이 공식입장을 밝힌 상태는 아니지만 단체장의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되는 사건이다.
연이은 단체장들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단체 내 불신과 불만이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지, 한 단체 수장의 방만 운영에 대한 책임과 투명경영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고 있다.
4.11 총선을 앞두고 민간사찰이냐 공식 감찰이냐가 쟁점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 감찰은 치과 단체들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감찰에 앞서 자율적인 상호 신뢰와 믿음은 가장 이상적인 관계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소통’이 치과계에도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대통령은 물론이고 많은 수장들이 회원들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선거공약으로 가장 먼저 내세우는 것도 소통인 이유다. 그만큼 소통은 중요한 일이며 소통이 등한시 되는 순간 서로의 불신과 갈등은 싹트게 된다.
치과계는 지금 혼돈의 시대를 보내고 있지만 결국 필요한 것은 ‘소통’의 문제다. 소통을 통해 곪았던 부분을 도려내고 극단적인 대립이 아닌 신뢰와 믿음의 자연스러운  관계를 쌓아가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아는 만큼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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