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기반으로 심미적인 총의치 완성”
“치아배열부터 교합, 환자와의 소통까지 모든 것을 치과의사가 진행하기 때문에 총의치는 치과의사가 제작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치과의사가 전부 제작할 수는 없기에 치과기공사와 호흡을 맞춰 총의치를 제작하게 된다. 이 책은 치과의사가 치과기공사가 어떻게 소통을 해야 더욱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총의치를 제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다뤄져 있다”
장원건(마일스톤즈치과) 원장은 치과기공실에 근무하는 기공사의 추천으로 이번 신간의 감수를 맡았다.
장 원장은 “우리 치과의 기공사 선생님이 나카고미 토시오 선생의 총의치 제작 세미나에 참여했다가 번역자와 좋은 인연이 돼 나를 감수로 추천했다”면서 “고민하다가 책의 구성이 탄탄하고 내용이 좋아 흔쾌히 감수를 승낙하게 됐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신간 『심미 총의치의 모든 것- 의치에 피가 통할 때까지』는 저자 나카고미 토시오 선생의 임상 노하우가 집약된 책으로 엄선된 몇 가지 증례를 통해 심미 총의치를 설명한다.
기존 덴처의 기능은 물론 부제 ‘의치에 피가 통할 때까지’처럼 실제치아와 비슷한 심미를 가진 총의치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환자 내원부터 총의치 장착까지의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 심미 덴처 관련 책에서 볼 수 없던 총의치 컬러링 부분 등 심미적인 총의치 제작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소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총의치 제작과정에서 무엇보다 치과의사가 기공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장 원장은 “덴처는 기공작업이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치과의사가 기공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면 치과기공사에게 어떤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지 몰라 좋은 덴처를 만들 수 없다”면서 “재료, 정보, 기술력 등이 조화를 이뤄야 환자에게 완벽한 덴처를 전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책을 읽는 독자들은 총의치를 제작할 때 치과의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책은 총의치 재료에 대한 정보를 가장 먼저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총의치 제작 시 자주 사용되는 레진, 석고, 인상재 등은 기본적인 부분으로 자칫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재료들을 깊이 고찰해 각 재료들이 갖는 특성과 총의치 제작을 위한 역할을 알려주고 있다.
장 원장은 “이 책은 교과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총의치 제작을 위해 다양한 기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초보자가 이 책을 읽고 총의치를 마스터하겠다는 생각보다 총의치에 익숙하지만 아직 노하우가 부족한 경험자들이 읽는다면 임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 원장은 일본과 우리나라 임상의 환경 차를 염두에 두고, 책의 내용을 접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임시의치와 임시의치를 바탕으로 한 진짜 총의치 등 2가지를 제작해 환자에게 제공한다. 그러나 이 책대로 제작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국내 현황에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하나의 총의치로 환자를 만족시킬 방안을 찾는 치과의사에게는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수 작업을 마친 소감에 대해 장 원장은 “감수는 본문 중 틀린 단어, 표현을 교정해 독자들이 원활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국내에서 사용하는 표현이 다르고,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사용하는 말이 달라 이를 어떻게 해야 독자가 매끄럽게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나하나 일한사전을 찾아가며 번역하고 수정해가는 등 번거로운 작업의 연속이었지만 내용이 너무 좋고 독자가 본서를 통해 총의치 제작에 익숙해지는 것을 생각하면 작업을 멈출 수 없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장 원장은 총의치를 제작할 때 심미 부분이 가장 까다로운 부분으로 덴처가 아닌 환자를 봐야 심미를 완성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총의치가 아름다운 것도 심미고, 총의치를 착용한 환자의 미소가 아름다운 것도 심미다. 총의치가 심미적으로 제작됐으나 환자가 착용했을 때 환자와 잘 어우러지지 못하면 그것은 심미적인 총의치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책에서는 총의치에 대한 색상, 모양을 중요시하고 있으나 총의치 모양이 투박하더라도 환자와 잘 어우러진다면 그것은 심미적으로 완성됐다고 볼 수 있기에 무엇보다 환자를 우선시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나카고미 선생의 세미나를 듣기 위해서는 많은 돈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이 책을 정독한다면 굳이 세미나를 듣지 않아도 된다”며 “노하우가 알기 쉽게 집약된 책을 읽는다면 어느새 총의치 임상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탈아리랑이 추천하는 신간]『심미 총의치의 모든 것 - 의치에 피가 통할 때까지』
심미적인 총의치의 A to Z
도서출판 웰이 발간한 나카고미 토시오 선생의 저서 『심미 총의치의 모든 것』은 보다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총의치 제작을 위해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환자 내원 시 어떤 방식으로 진료를 시행해야 하고 심미적인 덴처를 만들기 위해 치과의사가 어떤 정보를 치과기공사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책의 커리큘럼은 △총의치의 형태를 만들어 보기 △총의치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를 고찰하자 △정보의 전달 △진단용 의치의 제작 △진단용 의치의 조정 △인상용 오리지널 트레이의 제작 △최종인상과 트랜스퍼 △ 작업 모형과 트랜스퍼 △인공치의 배열 △시적 △총의치 완성의 술식 △구강 내에 총의치 장착 △Rebase와 Relining △덴처컬러링 △금속상의 제작 △Original 구치부 인공도치의 제작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역자인 송두빈 치과기공사는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가 힘을 합쳐 환자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달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며 “편안한 착용감과 자연스러운 심미로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알프스 덴처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