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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잇몸의 날’대국민 행사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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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잇몸의 날’대국민 행사로 발전시켜야
  • 덴탈아리랑
  • 승인 2012.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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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가 지난달 24일 ‘잇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21일부터 31일까지는 ‘잇몸건강 캠페인 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12개 치과병원에서 잇몸건강을 위한 공개강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치주과학회가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잇몸의 날’ 행사가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이했다.

3개월 마다 이 사이사이를 검진 받으라고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제정했다고 하는데 4년이나 지난 지금 이를 알고 있는 치과의사가 얼마나 될까. 알고는 있지만 남의 일로 치부하는 치과의사들이 아마 대부분일 것이다.
치과계의 대표적인 대국민 홍보 행사로는 서울시치과의사회의 6월 9일 ‘치아의 날’ 행사가 있다. 일반 국민들에게는 치아의 날보다는 건치 연예인 선발대회 정도로 알려진 행사였지만 그래도 치과계를 알리고 건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는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마저도 예산 대비 효율성을 문제로 없어진 상태다. 일간지나 라디오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하고 있긴 하지만 치과계의 이미지 제고를 하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때문에 이를 대치할 만한 대대적인 치과계 홍보 행사가 필요한데, ‘잇몸의 날’ 행사가 제격이라는 생각이다.

‘잇몸의 날’은 명칭부터 치아와 잇몸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주효할 뿐만 아니라 특히 구강예방의 중요성을 동시에 알릴 수 있다는 데서 적합한 행사다. 치주질환 환자가 감기 환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는 통계는 굳이 심평원 통계수치를 보지 않더라도 고령화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다.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고려하면 국민들 역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아프지 않고서는 치과에 가지 않을 뿐더러 정기검진은 생각도 못할 일이다.
치과가 이가 아파서 치료 받으러 가는 것 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해 미리 찾아가는 곳이라는 인식의 전환은 치과파이를 넓히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구강건강을 위해서도 필히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잇몸의 날’ 행사는 학회 차원의 일회성 행사로 그칠 것이 아니라 범 치과계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대대적인 대국민 홍보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치과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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