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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22대 김정균 치협집행부 시절』 편찬한 성신치과의원 변영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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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22대 김정균 치협집행부 시절』 편찬한 성신치과의원 변영남 원장
  • 최혜인 기자
  • 승인 2014.06.05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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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거울삼아 발전적 미래 설계하길”

김정균(대한치과의사협회) 전 회장이 이끈 제22대 집행부(1993~1996)의 임기가 끝난 지도 벌써 28년이 지났다. 그동안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으며 얼마나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을까?


김정균 회장과 변영남(성신치과의원) 당시 공보이사 등이 그때 집행부의 활동을 담은 『제22대 김정균 치협집행부 시절』을 편찬했다. 후배 집행부들에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도 함께 담았다. 김 회장은 발간사에서 “집행부의 시절의 기록들을 묶어두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회장을 맡은 3년을 간추려 정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책의 편찬을 담당한 변 원장은 22대 집행부 3년간 있었던 일 중, 협회사에 기록되지 않았으나 후배 집행부와 치과의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자료를 취합해 정리했다.


협회사에 없는 부분도 기록했다는 『제22대 김정균 치협집행부 시절』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이 책을 편찬한 변 원장이 이야기를 풀어놨다.

 

회무 뒷이야기까지 꼼꼼히
변 원장은 “22대 집행부는 임기가 끝난 후에도 ‘일송정’이라는 친목회를 만들어 지속해서 모임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모임 때, 김 회장이 회고록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를 한 것이 협회사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변 원장은 “김 회장이 집행부 시절에 모아두었던 자료들을 이대로 없애기에는 아깝다고 했다”면서 “협회사에 언급된 부분도 있지만 없는 부분도 많아 특히 이런 점들을 모두 자료로 남기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책을 함께 엮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역대 집행부 중에서 자료를 모아 기록물로 제작한 것은 22대 집행부가 처음인데, 이 기록이 우리 후배들과 후배 집행부에 참고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책이 집행부가 어떻게 회무를 이끌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로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 책에는 회무보고서 외에도 보존된 기록물, 각 이사의 조언과 회무회고 등을 정리해, 뒷얘기까지도 함께 알 수 있도록 기록했다.


변 원장의 노고는 김 회장이 발간사에서 “이 기록물의 발간은 전적으로 변영남 박사의 노력의 결과입니다. 감사드립니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컸다.


이에 대해 변 원장은 “직접 저술했다기보다 김 회장이 넘겨준 자료에 살을 붙인 것에 불과하다”면서 “기록으로 남은 정책이나 주요 추진 사업에 대한 취지와 배경 같은 것들을 추가한 것뿐”이라고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회무 추진 길잡이로 활용
이 책이 단순히 과거 집행부에 대한 책 내용이 아니라고 소개한 변 원장은 “집행부나 회무를 집행하는 의사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6차례에 걸친 회의록을 기록한 것이 현 집행부 및 향후 집행부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집행부나 협회장과 같이 지도자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자기 판단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며 “판단이 정확하다고 생각한다면 회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켜 결론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문의 문제나 개원가에서의 대립 등 많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로 소통을 하면서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데 자기만 옳다고 우기고 있으니 얘기가 안 되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좀 더 남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지도자들은 소통과 정확한 판단을 바탕으로 회원들을 잘 이끌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역사인식이 무엇보다 중요”
변 원장은 평소 치과의사학에 관한 관심이 남다른 인물로 유명하다. 이번 제29대 치협 집행부에서도 협회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책을 이어간다.


그는 “치과의사학뿐만 아니라 모든 단체의 역사는 보존하고 기록해 남겨야 한다”며 “그것을 거울삼아 거기서 본받아야 할 점을 찾고 그것을 추구하며 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역사의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는 과거로 끝나는 것이 아닌 현재와 연결되고 미래로 연결되는 것”이라며 “단체가 성하고 잘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역사인식을 갖고 과거의 것을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 원장은 “대한치과의사학회장을 지낸 경험도 있어 협회사편찬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협회사편찬에 대한 준비와 동시에 회원들이 치과의사학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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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아리랑이 소개하는 신간]
과거-현재 잇는 치과계 역사 한 조각

이 책은 연혁이나 기존 협회지에 기록된 역사 외 22대 집행부에서 일어난 주요 추진 사업 업적을 모두 다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은 크게 ‘임원명단’, ‘중요 추진 사업 업적’, ‘회무보고서’로 나눠 제22대 집행부에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고 있다.


김정균(대한치과의사협회) 전 회장은 발간사에서 집행부를 맡았던 3년 동안의 회고를 작성했다.


또한 당시 임원들과 함께한 추억에 대해 회고하며, 임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일일이 전했다.


변영남(성신치과의원) 원장은 편찬사에서 “회무보고서, 보존된 기록물, 각 이사의 조언과 회무회고 등을 정리해 뒷얘기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어 위정편에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다”며 “과거는 현재와의 단절이 아니다”라며 이 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회관 이전사업, 치과인력수급(필리핀 치과대학 현황조사), 치과의사 퇴직연금제도, 보험 상대가치 개발, 세계구강보건의 해, 전문의를 위한 임시대의원 총회, 치의신보 완전 독립채산제 확립, 치정회, 임원진 회무회고 등이 담겼다.


특히 주요 추진 사업 업적부문을 살펴보면 결과만 나열한 것이 아닌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서술했다. 사업이 추진되는 날짜와 계약서 등을 실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됐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임원진 회무회고와 최근까지 모임을 가진 22대 집행부 모임 일송정회에 대한 소개도 다뤘다. 또한, 6차례에 걸친 회의록을 기록해 현 집행부 및 향후 집행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치과계의 소중한 기록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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