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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치과기공사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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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치과기공사 전성시대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5.2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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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여성진출 늘어 … 여성 간 소통통로 마련 과제


남성 중심 분야로 일컬어지던 치과기공계가 점차 여성 치과기공사들의 수가 늘면서 바야흐로 우먼파워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치기협을 기준으로 보면 그동안 정관에 없던 여성치과기공사회가 정식으로 인준 받아 신설됐으며 여성담당 부회장도 선출됐다. 현재 16개 시도지부에 모두 여성이사가 포진돼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대학 치기공과에도 여학생들의 비율이 50%를 웃돌 정도로 선택을 받고 있는 과이기도 하다. 이들은 졸업 후 9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며 기공사로서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런 과정은 여성기공사들이 치과기공계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를 잡고 나아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치에 서기까지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의 역할이 컸다. 지난 10여년 동안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는 여기공사들의 권익을 높이고 여성으로서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수연(여성치과기공사회) 회장은 “여성치과기공사회는 정치적인 활동보다는 봉사활동과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을 많은 이들이 알아야 그만큼 권익이 신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에도 많이 힘써왔다”고 말했다.

물론 여성기공사를 위한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신설된 W스터디가 그것. 그동안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치기공사들을 위해 재취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재료가 많이 바뀌고 트렌드가 계속 달라지기 때문에 바로 임상에 투입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W스터디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면서 “오랫동안 쉬고 있던 여기공사들이 급변하는 기공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연자도 있고 세미나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면서 “올 하반기에 두 번째 스터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공사들의 수가 늘고 있는 만큼 그에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의 변화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여성이 ‘특별’하기 때문이 아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자는 것이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는 여성기공사들을 위한 체계적인 근무환경의 개선이 가장 우선이고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통창구가 필요하다.

이수연 회장은 “근 10년 동안 여성치과기공사회를 알리는데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여기공사들이 근무하면서 말할 수 없었던 부분들을 찾아 얘기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 등을 서로 나누고 해소할 수 있게끔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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