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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동네치과 ‘위대한 치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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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동네치과 ‘위대한 치과’ 만들기
  • 차현인 원장
  • 승인 2014.03.2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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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백상치과 차현인 원장

 

개원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환자 일인당 치과의사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치과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지나친 경쟁이 수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치과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와중에도 치과가 짊어져야할 비용 요소는 오히려 늘고 있다.
지대 상승으로 인한 임대료 증가, 인건비의 상승, 국가 복지비용 증가로 인한 각종 세율 인상 등 넘어야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이 모든 상황이 개원의들의 재무 상태를 악화시켜서 과잉 진료라든가 부실 진료 등의 비학문적 의료행위를 하거나, 치료비 덤핑이라든가 과대광고 등의 공격적 마케팅의 유혹에 넘어가게 한다.
하지만 이런 식의 편법이 개원가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이에 필자가 생각하는 ‘성공 개원의 3요소’를 공유해본다.

 

① 경영의 내실화 환자 편익 극대화
일단 원장이 검소한 생활을 실천함으로서 개인적인 재무 구조를 튼튼히 한다. 축적된 자본을 투자해 고급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진료의 질을 높여 환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자금 안정성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삼가고 환자의 경제적 능력에 맞춘 양심적인 진료를 시행한다면 치과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가 점차 확고해진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치과는 잠시 효과를 볼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이너스 결과를 얻는다.
지금은 고객의 신뢰가 조직의 생존에 필요충분조건이 된 시대이므로 매출 신장에 몰두하기보다는 오히려 신뢰 쌓기에 주력해야 한다. 이는 내실 있는 경영의 힘으로써만 가능하다.

② 환자 필요와 욕구에 모든 시술 초점
신소재나 신기술만 추구한다든지, 돈이 되는 시술만 치중한다든지 하는 것은 일단은 경쟁우위를 점하는 것 같지만, 결국 기본에 충실하고 정직한 시술을 이길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다른 치과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문제와 겨루어서 이기는 것이다.
전통 시술의 장점과 첨단 시술의 장점을 조화롭게 융합시킴으로써 환자의 다양하고 복합적인 수요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그야말로 개원가의 명의(名醫)로 자리매김할 것이고 병원의 위상과 매출도 따라서 높아질 것이다.

③ 다양한 분야의 인맥 구축
치과 분야 종사자들은 결코 개원의의 고객이 아니다. 환자는 대부분 치과계 밖에 있다. 게다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어울려야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기 치과의 실체를 볼 수 있다.
요즘은 SNS의 발달로 다양한 사람들과 심도 있는 교류를 할 수 있는 문이 활짝 열렸다. 물론 이러한 매체를 치과 마케팅의 수단으로 삼을 수도 있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교류하다보면 자연스레 소통이 이루어지고 그 중에서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려는 사람이 생긴다.
개원의라면 이러한 작은 인맥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치과치료비가 고가인 점 때문에 인맥과 친밀도에 의존하려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이상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춘 치과라면 어떠한 불리한 환경에서도 너끈히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위대한’ 치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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