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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잡기 덤핑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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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환잡기 덤핑이 답이다?
  • 남재선 기자
  • 승인 2013.10.24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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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쇼핑 환자가 대부분 … 오히려 수익은 마이너스


“신환 잡는데 덤핑이 최고다?”

개원의들에게 환자 유치는 골칫거리인지 오래다. 최근 개원가에서 신환 유치 최후의 방편으로 ‘덤핑’을 선택하고 있어 절실한 개원가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는 평균적으로 치과에 방문하는 신환이 3~4명 정도인데, 이미 2~3곳의 치과를 다녀온 후 더 저렴한 비용의 치과를 찾기 위해 ‘치료’가 아닌 ‘쇼핑’을 우선시하는 쇼핑환자라는 것이 문제.

하지만 무조건 저렴한 치과비용만 내세우는 것은 환자와 수익이 비례하는 것은 커녕 환자가 많아져도 수익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개원가에서의 환자유치는 풀리지 않는 과제로 남을 뿐 치과 경영에 ‘득’이 아닌 ‘실’이 되는 셈.

인터넷의 한 카페에는 ‘언제부터 우리 병원이 어려워진 건지 모르겠어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신환이 줄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등등 치과 경영 악화 속 한숨을 토로하는 내용이 비일비재하다.

한 업체 전문가에 따르면 “많은 개원의들이 신환이 얼마나 오는가에 궁금하고, 매달 병원 매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블로그를 개설하는 등 온라인 치과마케팅에 대한 요청이 많다. 하지만 여러 마케팅 방법을 통해 신환으로 접수해도 치료를 하고 매출이 발생해야 좋은 것인데, 과도한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해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치과는 헛돈을 쓰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내부 시스템이 허술하다면 신환을 유치해도 충성고객으로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개원가의 신환 유치 정답은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다. 넘쳐나는 의료쇼핑 환자들을 잡기위해 ‘덤핑’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보다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자기 치과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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