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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타파] 기획 ④ 교정도 이제는 ‘Co-Work’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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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타파] 기획 ④ 교정도 이제는 ‘Co-Work’으로 간다
  • 남재선 기자
  • 승인 2013.10.17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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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과 치주’ 및 ‘교정과 임플란트’ 등 융합으로 시너지 효과 발휘

“교정을 비롯해 엔도, 치주, 임플란트 등을 Co-work하며, 치과 치료의 모든 것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제는 교정 하나만 전문적으로 하기 보다는 ‘교정과 치주’, ‘교정과 임플란트’ 등 두 가지 이상을 융합하는 술식을 시행함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환자에게 좋은 치료를 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교정과 치주
치주상태 개선 위한 재배열
치주 치료 시 치아 교정의 필요성이나 교정 치료 시 치주적 문제의 해결은 누구나 느끼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교정환자의 진단과 치료 시 치주적인 면을 간과함으로써 여러 문제로 고통 받을 수 있고, 치료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최종적인 교정치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치주조직과 교정치료의 생물학적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치주치료는 치근면의 병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행위, 교정치료는 치아를 바르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치주교정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제대로 된 치주와 교정의 협진 속에 ‘치주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치아를 재배열 하는 것’을 목표로 치축을 바르게 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기 보다는 포켓을 없애는 쪽으로 본 레벨을 평가한 상태에서 치축을 바르게 하는 것이 올바르다.

또한 치주적으로 불량한 환자의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세심하게 이뤄져야 하며, 치아가 이동되기 전에 치주질환이 조절되어야 하고, 교정치료 동안 규칙적으로 질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아 이동은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에 행해져서는 안 된다. 이유는 깊은 치주낭이 있는 경우에 치주농양이 생길 수 있으며, 초기 치주치료나 수술 후 치아가 저절로 원래의 위치를 돌아갈 수 있기 때문. 더불어 치주 수술을 함으로써 교정치료의 대상인 치아의 골높이, 두께, 모양을 직접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치아 이동은 치주 질환이 있는 경우 행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오영학(송파올치과) 원장은 “치주교정에 있어서 무분별한 함입을 경계하는 것을 주의해야 하고, 상황에 맞춰 교합조정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교정치료를 행했으면 좋겠다”며 “항상 본 레벨을 우선으로 생각하며, 본 레벨을 맞추기 위해 치축 컨트롤을 행하는 것이 치주교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오 원장은 “최근 치과치료가 너무 심미 쪽으로 집중되다보니 치과치료의 최종 목표인 건강이 등한시 되는 것 같다”면서 “건강한 바탕 위에 기능, 기능 바탕위에 심미적이여야 하는데 이러한 원칙이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교정과 임플란트
미니임플란트로 효과 UP

임플란트와 교정의 융합은 이제 치과 전공의 서적에서도 빼놓지 않고 한 분야를 차지할 만큼 보편화 되어 있다.
2000년도부터 교정을 위한 미니임플란트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당시에는 ‘위험하게 저런 시술을 왜 할까?’, ‘미니임플란트 대단하다’ 등 각기 다른 다양한 이견들이 쏟아졌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교정 술식의 표본이 될 정도로 유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니임플란트는 △Forced eruption(파절된 치아 수복을 위해 남은 치근 정출) △Molar uprighting(근심경사된 대구치를 효과적으로 일으켜 세움) △Missing molar(치아가 소실, 보철치료가 아닌 교정적으로 공간 페쇄) △Intrusion of upper molar(정출된 상악대구치 함입) △Intrusion and uprighting of lower molar(하악대구치 함입) 등 다양한 케이스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교정치료를 위한 미니임플란트의 강점으로 ‘고정원을 강화하는 것’과 ‘움직이지 못하던 치아를 움직이게 하는 것’을 꼽았다.
교정치료에 있어 고정원의 조절은 치료 결과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특히 절대 고정원을 얻기 위한 미니임플란트의 사용은 예후가 좋아 교정치료 환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미니임플란트는 드릴링을 먼저 해 구멍을 뚫고 식립하는 ‘Drilling’법과 드릴링을 하지 않고 바로 식립하는 ‘Non-drilling’법이 있는데, 골접촉이나 초기안정성에 있어 드릴링을 하지 않고 식립하는 것이 우수하다는 연구보고에 따라 ‘Non-drilling’법이 주목받고 있다.

김태우(서울대치전원 치과교정학교실) 교수는 “국내에는 돌출 입 교정 환자가 많은데 미니 임플란트를 심으면 앞니를 최대한 끌어와 교정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미니임플란트를 통해 교정치료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치료결과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덧붙여 “돌출입 환자의 경우 미니 임플란트를 잘못 심으면 뿌리에 상처를 입히거나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뿌리 간격이 약 3.6mm 이상일 때 심는 것을 권장한다”며 “저항이 30~40N을 넘어갈 때는 나사가 부러질 우려가 있으니 바로 임플란트를 심지 않고 드릴링을 한 후 구멍을 뚫고 심으면 저항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환자들에게 무조건 미니임플란트를 이용한 교정치료를 행하기보다는 뿌리가 부러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자세한 설명을 한 후 치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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