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52 (금)
■덴탈씨어터, 24~27일 가을을 닮은 감성 연극 ‘하얀앵두’ 공연
상태바
■덴탈씨어터, 24~27일 가을을 닮은 감성 연극 ‘하얀앵두’ 공연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10.04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억에 남아 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

우수같이 내리던 장마를 보내고 난 후 찾아오는 가을을 ‘독서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감성이 샘솟는 계절’ 이라고도 표현한다.
올 가을 당신의 풍부한 감성을 자극할 연극 ‘하얀앵두’가 기다리고 있다.

연극 사랑하는 치과의사들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들이 모여 결성된 모임인 덴탈씨어터(회장 박승구)는 지난 1999년 창립공연을 시작으로 매년마다 1~2편의 연극 공연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치과의사가 아닌 배우로서 감정표현과 실감나는 연기로 인해 전문배우 못지않은 인기와 사랑을 얻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박승구(한솔치과) 회장이 제작을 맡고 허경기(조은치과) 원장이 기획을, 연출 및 조연출은 외부 초빙했으며, 특히 오종구(맨션치과) 원장이 예술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캐스트로는 △박승구 △박한솔(한솔치과) △손병석(아름다운미소치과) △오민구(오민구치과) △허경기(조은치과) △허재성(이범권치과) 원장과 박해란(박치과) 치과위생사 등이 출연한다. 이밖에도 기존 회원 및 신입 회원들이 스탭으로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박 회장은 “덴탈씨어터는 매년마다 진행하는 공연을 통해 치과인들의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면서 극예술의 문화를 체험하는 장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14년째 덴탈씨어터가 꾸준히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애정 어린 관심으로 지켜봐 주신 분들 덕분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자연 순환의 이치 담다
올해도 역시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덴탈씨어터의 ‘제 16회 정기공연’의 제목은 ‘햐얀앵두’다.
‘하얀앵두’는 지난 2009년 스타 희곡작가인 배삼식의 작품으로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조선일보 평론가 선정 최고의 연극’, ‘동아연극상 희곡상’, ‘한국연극 베스트7’ 등의 모든 상을 휩쓸기도 했다.

이 작품은 시계바늘과 같이 출발점이 도착점이 되고 도착점이 다시 출발점이 되는 아이러니한 자연순환의 이치를 ‘탄생과 죽음’이라는 생명사로 대신 표현하고 있다.

반아산 정원에 모인 사연은?
‘하얀앵두’ 줄거리를 살펴보면 어느 가을 강원도 영월 산골에 50대 잊혀져가는 작가 반아산이 전원주택을 얻어 내려온다.

반아산의 아내 하영란은 여배우로 주중에는 공연연습을 하고 주말에 딸과 가끔씩 내려온다. 그날은 반아산의 대학 후배인 권오평과 조교 이소영도 화석 채집을 위해 영월에 왔다 그의 집에 묵게 되는데, 반아산의 늙은 개 원백이가 동네 암캐를 강제로 겁탈한 사건이 일어나 암캐의 주인인 곽지복 노인이 집을 찾아오게 된다.

이 일을 시작으로 황량했던 전원주택이 반아산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하얀 앵두가 있던 할아버지의 정원으로 복원돼 간다.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하다.

때로는 요절복통 재미나고 때론 아스라이 가슴 저린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하얀앵두’. 그 해답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연동교회 열림홀에서 알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