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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미래정책포럼, 제2회 콘서트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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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미래정책포럼, 제2회 콘서트서 공감
  • 남재선 기자
  • 승인 2013.10.0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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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과잉 구조개선 시급”

“2032년 치과의사인력 과잉 정점··· 관심과 소통으로 내부 문제 먼저 해결해야 한다”
전국 11개 치과대학, 치전원에서 매년 8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양산되는 가운데 과연 치과인력 수급이 적정한지에 대한 과제가 최근 논쟁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치과의사수는 7260명에서 2만 2544명으로 약 300%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즉, 10년 사이 기존 치과의사의 2배 이상이 배출된 것.

치과미래정책포럼(대표 김철수)은 지난달 30일 삼성화재 대교육장에서 ‘치과의사 인력 감축 대토론회’를 주제로 제2차 정책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정책콘서트는 △치과의사인력 적정여부 판단 △치과의사인력 조정의 힘 어디에 있는가 △보건복지부의 인력적정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 △치과계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는 무엇인가 등에 관점을 두고 교수, 개원의, 국민 3인의 입장에서 치과의사인력 조정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국민들의 입장을 대변한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대표는 “인력감축을 하려면 중요한 키는 누가 가지고 있는지 알아야 하며, 공통된 목소리를 통해 내부적으로 먼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개원의 입장에서 입장을 밝힌 이상훈(치과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치과의사수가 인구 천 명당 0.39명으로 OECD 국가 평균 0.62명의 62%에 불과하다는 것은 속도의 문제이므로 아직 안심할 수 없으며 앞으로가 문제”라며 진퇴양난의 기로에 놓인 개원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학계 입장에서 바라본 박용덕(경희대치전원 예방사회치과학교실) 교수는 “치과의사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치과의사가 어디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치과의사 인력감축’ 문제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치과계. 꾸준히 논쟁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진척이 없는 것은 치과계의 ‘관심’과 ‘소통’의 노력이 부족한 탓.

끝으로 이번 정책콘서트에서는 ‘가장 시급한 치과계 현실은 치과의사 과잉구조의 개선’임을 강조하며, SNS를 통해 치과계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는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과 더불어 정원 감축의 중요한 키는 복지부가 쥐고 있는 만큼 실현가능한 정책 대안과 국민의 정서적 동의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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